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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후 활동

like a bird 2020. 1.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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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학을 맞이해서 저희 아이는 기나긴 시간을 홀로 보내야 합니다.

이전에는 공부방과 학교 방과후를 돌아가며 다녀서 그나마 덜 지루한 방학 생활을 했는데, 언니도 없고 학교 석면 공사로 인하여 방과후도 없어진 지금은 오전 공부방 한시간 이후 혼자서 놀이에 지쳐서 엄마표 숙제를 하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의 하루 생활표 알아 볼까요.

8시 반 기상 후 아침먹기.

9시 40분 공부방 가기.

11시 20분 집 도착.

뒹굴뒹굴 놀다가 12시반 점심 먹기 ~ 1시반까지 쉬기.

1시 30분부터 30분간 엄마가 내준 영어 1단원 공부하기.

구몬 영어 2장 풀기. 구몬 국어 2장 풀기 각 10분내로 끝내기를 목표로 숙제를 내줍니다.

책 한 권 읽고 독후활동 & 이야기 꾸미기.

보통은 책 제목, 지은이, 내용, 줄거리, 느낀점등으로 독후활동을 하는데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독후활동 숙제를 내줬습니다.

우리 아이의 독서록 감상문은 바로 그림그리기에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게 힘들면 그림으로 표현해보자 한 마디 했을뿐인데 정말 그 다음날부터 착실하게 주어진 숙제를 다 해놓으니 기특할 뿐입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아마도 좋아하는 악기 또는 노래를 빌려 표현하도록 유도했을텐데 미술을 좋아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기에 그림으로 표현해보도록 했더니 매일 한장씩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냥 단순히 책읽기를 하고 남겨진 결과물이라하여 버리기엔 아까워서 파일에 끼워서 보관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훗날 커서 본인의 작품(?)을 본다면 너무도 좋아할거라 생각되었거든요.

아이의 공부방은 수학위주로 1시간의 수업을하고 별도로 숙제는 없습니다.

1월부터 집에서 가까운 공부방으로 옮긴후 아이와 저의 가장 큰 만족은 숙제가 없는거에요.

공부방 시간이 짧고 다른 학원 일정이 없기에 가능한 하루 일과일거에요.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계획표 역시도 아이가 짜도록 합니다. 방학이 되면 엄마가 얘기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표를 만들어 저에게 보여주는데 엄마는 아이들이 만든 계획표를 뭐든지 오케이 하는편이고 무리가 되는거 같은 일정은 조금 조정해주기도 합니다.




남들은 이렇게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더라. 독후활동의 내용이 이렇다더라 하는식의 비교보다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과 연관지어 할 수 있게 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 될거라 생각해요.

때론 이렇게 정말 유아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책을 읽기 싫고 놀기만 하고 싶을때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위해 독서를 하고 독후 활동을 마쳤으니 미션 성공.

책은 아이가 읽고 싶은 책으로 자유롭게 읽도록 합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독서록을 완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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