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2020년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집에만 있는 아이들과 가벼운 산책겸 친정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아파트 뒷쪽에 있는 알려진 산이 아니라 등산로가 아주 잘 꾸며져 있지도 않고 사람도 아무도 없는 아주 조용한 산이었네요.
등산이라기엔 너무도 짧은 코스로 뒷동산 오르듯 다녀오자하고 갔는데 뜻밖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관절과 건강이 약한 친정엄마와 바위에 걸터 앉아 쉬고 있을때 죽은 소나무 위에 노랗게 달려있는게 뭘까 보니 버섯이었어요.
크기가 작은 밤톨정도로 크지 않아서 처음엔 눈에 띄지 않았었답니다.
엄마 말씀으론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TV프로그램에서 보신적 있는 버섯이라고 하시네요.
그리하여 검색 들어가 봤습니다.
'소나무 한입버섯' 또는 '한입버섯', '밤톨버섯'등으로 불리는 버섯입니다.
소나무 한입버섯의 효능에 대해 검색해봤습니다.
항암, 항염, 기관지에 좋은 버섯이라고하여 차를 끓여 먹거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고 해요.
차를 끓일때는 주전자에 한입버섯 2~3개정도에 감초, 대추등을 넣어서 충분히 우러나게 끓어서 복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한입버섯은 약간의 씁쓸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감초와 대추를 넣어서인지 버섯 특유의 씁쓸한 맛이 조금 덜나고 좋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의 자연공부를 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네요.
돌아오는길은 다른쪽으로 내려오니 좁다란 계단이 오히려 더 위험해보이고 무섭게 느껴지는 길이었습니다.
한입버섯은 항암작용이 있어 약용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혹시나 저희처럼 가볍게 뒷동산이라도 오르시는 분들은 주변 나무도 살펴보세요.
아이들이 할머니 독버섯 아니에요 하니 독버섯은 나무위에서 살지 않는다고 하시며 괜찮다고 하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며 다음에 또 오자고 하네요.
산을 오르니 확실히 공기도 맑고 몇달간 집에만 있던 아이들 폐도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