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임신, 출산기 1
결혼후 2년즈음 지나서였나 아직 아기 생각은 없이 그냥 둘이 잘먹고 잘살던 어느날입니다. 어느 초여름 시댁 삭구들은 물론 모든 친척들까지 모여 가족 모임을 갖고 술을 엄청 마셨어요. 못 마시는 술 어른들께 한잔씩만 받아도 소주 한병은 훌쩍 넘어가고 어머님의 도움하에 몰래몰래 버리기도 여러잔이었어요. 그 많은 잔 다 마셨으면 실려갔을지도 모릅니다. 눈치껏 버렸음에도 한병은 마신듯해요. 그렇게 지나고 7월초에 으실으실 추위를 느껴 깨던 어느날 급기야 인조 털코트를 꺼내 입고 두꺼운 이불을 덥고 잡니다. 그러다 몸이 이상해 이리저리 검색하다 테스트기를 해보니 임신인거 같아 주말에 친정이 있는 의정부의 한 산부인과를 가니 임신 맞다고 2주후에 오라네요. 으앙 선생님 저 2주전에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몰라요. 이..
아이들 이야기
2017. 4. 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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