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소한 일상

홍삼정과 만들기

like a bird 2019. 6. 11. 14:13
반응형

안녕하세요.
지난주말 석모도 온천을 다녀오는길에 눈앞에 보이는 강화인삼농협을 보는순간
홍삼정과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홍삼정과가 생각나서 언제 한번 인삼을 사야겠다 했는데 눈앞에 보이니 바로 차를 세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요즘 피곤한지 자꾸 코피 흘리는 큰아이와 같이 먹을겸 원래는 정과가 조금 어려울거 같아 인삼을 사서 꿀에 재어놨다가 먹으려고 했는데 인삼을 사려고 둘러보던중 그래도 정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한채(750g)과 파지 인삼이라고는 해도 크기가 크고 좋은 인삼을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에 살짝 담궜다가 솔로 살살 문지르면서 깨끗이 닦아내기로 해요.

2. 깨끗하게 씻어서 채반에 거른 수삼을 슬로우쿠커나 오쿠등에 넣고 꿀을 가득차게 넣어줍니다.

3. 집에 꿀이 부족해서 수삼이 충분히 잠기지 못한 상태로 4시간 푹 달인 상태입니다.
인삼의 잔뿌리는 따로 잘라서 윗쪽에 얹어두었습니다.

4. 꿀을 추가 구매해서 수삼이 충분히 잠기도록 듬뿍 넣어주고 다시 슬로우쿠커 4시간 작동을 해줬습니다. 고온으로 하다가 끓기 시작하면 저온으로 바꿔줬는데 지켜볼 수 없다고 하시면 저온으로 조금 시간을 늘려줘도 좋을거 같아요.

5. 총 10시간정도 달여주니 이렇게 인삼(수삼)속 수분이 충분히 우러나면서 홍삼액이 만들어졌습니다.

6. 채반에 인삼을 건져내서 물기(홍삼액)가 없도록 해줍니다.

7. 홍삼을 건져내고나면 다음과 같이 진한 홍삼액이 우러나게 됩니다.

8. 물기를 뺀 홍삼을 건조기로 말려줍니다.
고온보다는 살짝 저온으로 말려주는게 좋은거 같아서 식품건조기를 사용 55도의 온도로 설정후 5시간정도 말려줬습니다.




홍삼액은 병에다 정과는 깨끗한 보관용기에 담아봤어요.

9. 건조기에서 건조된 상태의 홍삼정과입니다.

다른분들은 달라붙지 말라고 설탕을 살짝 뿌려주기도 한다는데 전 충분한 꿀로 쌉싸르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본연의 상태로 먹길 원해서 설탕은 패스했어요.
너무 물컹하지도 않고 너무 쫀득하지도 않은 상태의 홍삼 정과가 완성되었습니다.
조금 더 쫀득한 식감을 원하시면 건조시간을 늘려주시면 될거 같아요.




처음 만들때 정리해뒀던 잔뿌리들은 홍삼액과 함께 병에 담아뒀어요.
그건 건조해서 정과로 만들기 애매해서 홍삼액과 함께 먹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참, 만들어보니 인삼을 씻는게 의외로 시간이 오래걸리고 젤 힘든 과정이었답니다.
다음에 만들땐 세척인삼을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산 수삼은 크기도 크고 굵은 수삼으로 한채(750g)당 2만 8천원이었어요.
파지삼은 1만 8천원인데 양이 대략 500g은 되는듯 했습니다.
꿀은 잡꿀과 사양벌꿀 총 2.5kg정도가 사용된듯 합니다.
꿀의 비율이 높아서인지 홍삼정과도 많이 쓰지 않았고 홍삼액은 단맛이 무척 좋았습니다.
더워지는 요즘 체력이 딸리기도하고 힘들때 건강식품 챙겨드시고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되세요.


반응형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부처님 오신 날  (0) 2020.04.20
영등포 꽃도매시장  (0) 2020.04.19
롯데리아 햄버거 만들기 체험  (0) 2019.06.12
국악퓨지컬 판타스틱  (0) 2017.12.30
빼빼로데이 엑소포스터  (0) 2017.11.10
추억의 차 포니Pony  (0) 2017.11.04
댓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