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학교 운동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말일이라 직장맘 엄마는 운동회를 포기하고 출근해야하지만 아이의 간곡한 부탁에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출근전 잠시 학교에 갑니다. 큰아이는 오늘 계주 대표로 선발되어 뜁니다. 둘째 저학년 개인 달리기도 있어요. 요즘은 1등 2등 따로 안하고 다들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4명중 4등한 저희 아이도 손등에 도장을 받고 좋아라합니다. 동생의 꼴지를 언니가 1등을 함으로써 체면을 세워줍니다. 열심히 달려준 큰아이가 1등입니다. 그러나 반전은 둘째와 큰아이가 각각 백군과 청군으로 갈려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양쪽을 띄어다니느라 바빴네요. 아이들의 공 전달하기 게임. 그리고 빠지면 서운할 하이라이트 줄다리기. 저희 아이들이 경기를 위해 이동중입니다. 엄마들의 허기를 달래줄 정성..
태어난게 얼마 안된거 같던 아이가 뒤집기하고 또 잡고 일어서고 걷고 그렇게 뛰고 아이는 정말 금방 크나봅니다.남의 아이는 빨리 큰다는데 제 아이도 뒤돌아보면 금방 큰거 같아요.어린이집 적응 잘할까 고민하고 유치원 잘 다닐 수 있을까 고민하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젠 초등입학을 했어요. 금요일 아이가 초등 입학하고 첫 수업을 하고 왔답니다.저녁에 김밥을 해주니 아이가 하는말이 "엄마, 김밥보니까 소풍가고 싶어요" 그래서 그럼 가자하니 봄방학에 소풍을 가자고 합니다.왜그러니 물어보니... "지금은 학교다니느라 너무 피곤해요. 이번주말고 쉬는 방학에 가고싶어요" 요래 대답합니다. 푸하하하하.학교 하루가고 피곤하다니 너무 웃겨요. "엄마, 돌봄교실은 계속 가야해요?"라고 묻는 아이의 말에 혹시나 무슨 문제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