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초등 입학했던때이니 6년전인가 봅니다.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붉은점같은 두드러기 같은거로 뒤덮였습니다. 머리 두피는 비듬이 생긴줄알고 그걸 살짝 긁어보니 빨갛게 올라오더라고요. 아... 피부병이구나 싶어서 시내의 피부과를 찾아갑니다. 장미비강진이 아닌가 싶다며 연고와 약을 처방해주십니다. 첨듣는 병명이라 혼자서 지식임을 열심히 검색해봐요. 피부병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매일 연고를 열심히 발라줘도 차도가 없어 집근처 병원을 가서 설명을 해봅니다. 역시나 며칠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요. 나름 큰 병원에서 피검사를 진행하니 장미 비강진이 아닌 아토피가 살짝 있다고합니다. 아토피랑은 다른거 같은데 일단 처방해주는 약으로 조금 호전되는듯해요. 아토피용 로션도 발라줍니다. 그렇게 나을듯 나을듯 반..
둘째가 태어나기 전이니까 8~9년전쯤의 일입니다. 시골인 시댁에 다녀오면 울긋불긋 피부가 유독 가렵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피부가 예민한 편에 건조하지만 여름이라 괜찮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길 두달즈음 시댁만 다녀오면 너무도 가렵고 힘들던 어느날 원인을 발견합니다. 어머님이 초여름 비가 올때 이불을 빨아 말리면서 덜 말랐던게 원이이었던지 먼지다듬이 같은 벌레들 눈에도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아주 미세한 크기의 벌레가 집안 곳곳에 너무도 많았답니다. 그중에 근원지는 바로 잘 정리해둔 이불밑에서 발견했고 그중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은거로 보이는것들은 색도 빨갛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던걸 우연히 발견해서 퇴치에 나섰어요. 그렇게 몇달간 다달이 한두번은 꼬박 내려가던게 큰아이가 있던때라 살짝 꺼러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