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이들 이야기

아이 피부질환 치료

like a bird 2017. 5. 9. 00:05
반응형
큰아이가 초등 입학했던때이니 6년전인가 봅니다.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붉은점같은 두드러기 같은거로 뒤덮였습니다.
머리 두피는 비듬이 생긴줄알고 그걸 살짝 긁어보니 빨갛게 올라오더라고요.
아... 피부병이구나 싶어서 시내의 피부과를 찾아갑니다.
장미비강진이 아닌가 싶다며 연고와 약을 처방해주십니다.
첨듣는 병명이라 혼자서 지식임을 열심히 검색해봐요.
피부병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매일 연고를 열심히 발라줘도 차도가 없어 집근처 병원을 가서 설명을 해봅니다.
역시나 며칠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요.
나름 큰 병원에서 피검사를 진행하니 장미 비강진이 아닌 아토피가 살짝 있다고합니다.
아토피랑은 다른거 같은데 일단 처방해주는 약으로 조금 호전되는듯해요.
아토피용 로션도 발라줍니다.



그렇게 나을듯 나을듯 반복되는 상황에 답답해 친구에게 하소연하니 다른 종합병원 피부과를 가보라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서 지금껏 몇달간 치료 받은 내역을 말씀드려봅니다.
조직검사를 권하시길래 배꼼쩍 피부를 살짝 떼어내서 검사를 맡깁니다.
며칠뒤 검사결과 건선으로 나왔어요.
약 며칠먹고 연고 좀 바르고 너무도 쉽게 나았습니다.
몇달 고생이 무색하게 너무 쉽게 완치되고나니 허무할정도였지요.
그동안 몇달을 헛수고하고 돈 쓰며 아이에게 스테로이드제만 주구장창 발라준 무지한 엄마가 되고보니 어찌나 미안하던지...
초반부터 큰병원 갔으면 좋았을걸 미련을 떨었나봅니다.
그래도 그덕에 장미 비강진, 아토피, 건선들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해 공부했네요.
그리고 병원 다녀도 낫지 않을땐 다른병원 아닌 종합병원을 가보자란 결심을 합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