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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Grammar in Use 영어 문법 정복

like a bird 2017. 5. 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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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책 그래머 인 유즈(Grammar in use)를 들어본적 있나요?

혼자 영어 문법을 공부해보고 싶은데 조금 막막해요 하는 친구가 있다면 전 주저없이 Grammar in use 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학생때는 영어 문법책 하면 성문기초영어와 맨투맨이 가장 유명했었어요.

그시절 수학에는 수학의 정석이 있듯 영어에는 성문 기초 영어가 거의 독보적이었던거 같아요.

저 역시도 학원을 잠시 다녀봤을때 성문 기초영어로 문법을 배웠더랍니다.

주.동.목.보 당췌 이게 뭔소린지 알지도 못하겠고 학원을 2~3달 다녀도 못알아듣겠더라고요.

분명 선생님은 한국어로 수업을 해주시는데 학원에 가도 나는 누군지 여긴 어딘지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두었던거 같아요. 영어학원은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그렇게 2~3개월이란 짧은 시간으로 끝냈어요.

그렇게 두 번 다시 영문법 책이랑은 가까워지려 노력 안해본거 같네요.





이스라엘을 거쳐 영국에 갔을때 2주간 수업을 하는데 선생님이 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도대체 뭔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사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2주동안 문법 시험도 한 번 봤는데 너무도 창피한 시험 성적에 같은반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아저씨가 놀리기까지 했다죠. 우리반 공식 꼴지라고요 푸핫. 부끄럽긴한데 사실인걸요.

말은 잘하는데 왜 시험은 그모양이냐고요 ㅠㅠ

영국에 간지 2주만에 드디어 휴가가 찾아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학교에서 약 2주간 방학을 하게 된거에요.

학교 2주 다니고 2주 방학인데 할게 없네요. 열심히 파트타임잡(Part time job)만 풀로 하기로 해요.

그리고 언니의 권유로 공부 좀 하라고하여 서점에 갑니다.

어학연수 온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본다는 Grammar in use 파란책을 한 권 사옵니다.






빨간색은 초보용, 파란색은 중급용, 갈색은 고급용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어학연수 첫날 학교에 가자마자 받은 레벨테스트 반이 Intermediate 였기에 그냥 책도 거기에 맞춰서 샀어요.

빨간책과 파란책 둘중 어떤걸 살까 고민하니 그냥 단계에 맞춰서 사라고 했거든요.

난생 처음 독학으로 문법 공부에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온통 영어로 쓰여있는 문법 책을 어떻게 혼자 공부하나 망설였는데 읽어보니 술술 읽히고 이해가 되는것이 그동안 왜 그렇게 영어를 힘들어했는지 문법하면 끔찍해했는지 이해가 안될정도였어요.

신기하게도 모르는 단어는 영어사전을 찾아보면서 하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2주간 총 30과까지 공부를 합니다.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자고 아르바이트하고 먹고 자고 TV보고 그래도 남는 시간에 공부하다보니 30과밖에 못한거에요.

영국에 갔으면 열심히 해야하는데 놀쇠 본능을 가진 저는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끝난 크리스마스 휴가후 학교에 갔는데 어라 선생님이 하는 얘기가 무슨얘긴지 다 이해가 되는거에요.

완전 신기하더라고요. 그저 책만 읽고 문제만 풀고 했을뿐인데 학창시절처러 외워도 안되서 포기한것도 아니고 외운것도 아니고 그냥 쓰~윽 책만 봤을뿐인데 수업이 들리고 이해가되고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 2주간은 내가 왜 여기서 뭐하고 있는가 싶었는데 겨우 30과 보고 수업이 이해되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문법 시험을 봐도 더이상 꼴지도 아니에요.

이쯤되니 게으름이 슬슬 또 발동되기 시작하고 책은 또 어딘가 방안 구석에 처박혀 있기 시작합니다.

영국의 경우 과거와 과거분사 과거 진행형등 문법을 정말 잘 지켜서 쓰더라고요.

물론 한국어로 번역하면 다 같은말이에요. 시험을 볼때 그래서 그게 제일 어려웠어요.

하루는 문법 시험을 봤는데 틀렸더라고요. 네. 과거완료와 과거 진행을 제가 헷갈렸던거 같아요.

선생님이 나름 설명을 해줬는데 책을 보면 또 이해가 되다가도 문제를 풀다보면 다시 원위치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나름 한국어로 바꿔서 공부해봐도 이게 맞는거 같고 헷갈려서 파트타임을 하던곳의 영국인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오늘 영어 시험을 봤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답이 이거였는데 맞냐고하니 맞대요.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것도 맞지 않나요? 문법적으로 이렇게 대답해도 틀린건 아니지 않냐고하니 그것도 맞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꼭 이것만 답이라고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고하니 자기도 음... 설명은 어렵지만 그게 문법적으로 맞는거고 답인거니까 다른답은 틀린거래요. 헉... 이게 대체 무슨말인지.

그리하여 그날 저녁 집에와서 다시 그래머 인 유즈와 만남을 갖게 됩니다.

열심히 문제를 읽고 답을하고 과거완료 과거 진행 문제를 풀어보고 읽어보고  또 읽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보긴 처음이었을거에요.

한국어로 억지로 번역해서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술술 읽어지고 이해가되고 잘 모르겠으면 다시 돌아가서 풀어보면 또 금방 이해되는 그런책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거기에 추가로 Vocabulary in use 라는 책이 있는데 단어의 뜻은 물론 설명과 활용의 예등 알기쉽게 나와있는 책도 있어요. 두 책을 완전 정복하면 영어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데 아쉽게도 전 두 책을 완전정복 하지는 못했습니다.

Vocabulary in use 역시 단계별 그리고 상황별에 쓰이는 단어별로 구성이 되어있으니 필요에 따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기존엔 그저 알아듣고 대충 대충 더듬 더듬 문법을 무시하고 말을 하였다면 Grammar in use 를 공부하고 부터는 말하는 방법 그리고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거 같아요.

요즘엔 워낙 다양하고 좋은 교재들이 많이 나와있고 영유등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지만 영어의 기본 문법은 변함이 없고 계속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며 꾸준히 찾는 문법책으로 스태디셀러인 이유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기초 문법이 부족한 아이들이나 단어의 쓰임의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이라면 전 Grammar in use 와 Vacabulary in use 영문판을 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물론 한국어판으로 봐도 좋겠지만 영문판으로 보는게 더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쏙 쏙 들어오는거 같습니다.

문법을 보충할겸 저도 한국에와서 한국어판을 본적이 있는데 영문판이 훨~~씬 쉬웠어요.

단, 영어도 부족하고 문법도 부족해서 도저히 영문판은 못보겠다 하시는분은 한국어판 기초편을 공부한뒤에 중급책은 영문으로 한 번 더 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공부할때는 기초책이 빨간색, 중급이 파란색이었는데 서점에서 보다보니 한국에선 기초는 은색 커버로 나오더라고요.

차이점이 뭔가 했더니 영국판과 미국판의 차이였어요.

영국판은 기초가 빨간색, 중급은 파랑이고 미국판은 은색커버와 보라색 커버로 이루어졌답니다.

전 Work Book은 안샀었는데 제 스타일은 일단 한 권 사서 보고난뒤 부족하면 하나를 더 사는 스타일이에요.

다 볼 자신없는 분들은 저처럼 한 권씩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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