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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겪은 일이랍니다.

관악의 골목길을 빠져나가고 있을때 갑자기 제가 앉은 조수석쪽 빽미러가 흔들하며 쾅 소리가 나더군요.
앞에서 사람이 오는게 보이긴했지만 운전자인 남편이 충분히 조심하고 피해서 서행했음에도 쾅 치면서 백미러는 앞으로 튕겨지며 흔들거렸답니다.
뒤쪽에는 한 남자가 팔을 문지르며 저희 차를 뒤돌아보고 있었답니다.






남편이 차를 세우고 내리니 슬며시 미소지으며 팔을 문지르면서 파스값 이야기를 하더래요.

오호라 사기꾼이구나 직감이 오길래 보험처리 하자고 했더니 갑자기 정색하며 짜증을 내더니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저한테까지 들려오는 "가, 그냥 가라고, 빨리 가" 하는 짜증이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보험처리 하자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자리를 뜨는 그남자분덕에 기분 좋아야할 주말이 살짝 기분 나빠지더군요.
이런경우 그냥 왔다가는 뺑소니 처리가 될 수도 있답니다.
반드시 가입하신 보험사에 전화해서 보험접수를 하세요.
그래도 안심이 안된다면 경찰에 사고접수 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저희도 바로 보험회사에 전화했더니 파스값에서 상담사분이 보험접수 꼭 하시고 혹시 모르니 경찰서에도 접수하시면 더 안전하다 이야기해주더군요.
잠시 찾을게 있어 들른곳에서 정차후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남편이미러를 툭툭 치고 있더군요.

아하... 아까 그 사람은 우리 앞쪽에서 왔기에 빽미러에 부딪혔다면 창쪽으로 접혀야 정상인데 아까 저희차 백미러는 앞으로 튕겼다 복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생각해도 스포티지R SUV인 저희차 빽미러 위치와 문지르는 팔의 높이도 맞지 않았답니다.
저 역시도 그사람이 일부러 저희차를 친거로 느꼈었는데 너무 순식간이고 놀라서 백프로 확신이 없었어요.
이리저리 백미러를 쳐봐도 그정도 흔들림이라면 손으로 일부러 꺽은거라고 볼 수 있었던거죠.
파스값정도 뜯어내려했는데 보험처리를 하자니 짜증을 내며 얼른 가버린것도 바로 이거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경황이 없는틈을 타 돈을 요구하면 1~20만원에 합의를 볼 수 있었던거겠죠.
작년부터 이런 사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어왔고 같은 회사 직원도 당했던터라 일부로 사람을보고 더 운전석쪽으로 피해서 운전을 했기에 황당하다고 여겼으며 사고난 사람이 슬쩍 미소를 짓는 모습에 아하 사기치려는구라고 생각했던거라고 합니다.
역시나 보험처리에 먼저 달아난쪽은 그쪽이었던거죠.
돈 조금 아끼려고 파스값주고 끝냈다면 저희도 역시 자동차사고 사기에 당했을거에요.






저희 아닌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답니다.

맘잡고 사기치는데엔 당해낼자가 없는거 같아요.
그러나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최소한 방어는 할 수 있답니다.
사고후 먼저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더더욱 의심해보세요.
안전 운전은 늘 필수, 사고엔 깨끗하게 보험처리가 답이랍니다.
교통사고 위장해서 사기 공갈을 치려고 그랬던 모양인데 저희에겐 안통한 경우였답니다.
또 하나 블랙박스 꼭 설치하셔요.
저희 역시 블랙박스도 있고 혹시나 사고접수시 주변의 CCTV를 활용할 생각이었답니다.
요즘 너무 많은 교통사고 사기 사건에 당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수든 상대측의 고의든 먼저 돈을 요구할땐 잘 알아보고 대처하세요.
일주일정도 지난 지금 보홈서나 경찰쪽에서 아직 연락이 없는거면 그사람 공갈 사기꾼이 맞는거겠죠.
다들 안전운전 그리고 억울한일 없이 좀 안심되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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