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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마루 시공 경험담

like a bird 2017. 3. 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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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이 어린이집이 없어 집을 전세주고 친정쪽에 전세를 살았던적이 있습니다.

세입자가 얼마나 진상이었는지 보일러 망가지면 상태를 봐서 교체나 수리를 하면되는데 그런거없이 일방적으로 수리하고 문자로 10만원씩 청구하기를 여러번이었죠.
이사갈땐 문도 망가뜨리고 에어컨 실외기도 갖고가고요.

만기전 자기네 사정상 이사해야하니 최대한 집을 빨리 빼라하고 돈달라해서 저도 부랴부랴 주인분께 양해구하고 집을 내놓고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자기넨 일단 이사 갈테니 돈은 빠른시일내에 달라고 막무가내였습니다.
집 상태를 알아보기위해 방문을하니 여기저기 마루가 썩은곳도 보이고 엉망이더라고요.
물을 흘리고 제대로 닦지 않아 썩은거인듯해요. 그래놓고는 원래 이랬다 자기도 원인을 모르겠다 하더군요.
제가 그집에 2년넘게 살면서 괜찮았다고하며 전세주기전 사진을 제시하자 더이상 반박못하고 인정하더라고요.
다른건 그렇더라도 마루 썩은건 용납 못하겠다. 한두곳이어야 봐주지하곤 그거 수리후 잔금을 주기로 합니다.



부분 시공을 알아보니 모두 절레절레 대놓고 무시하듯 기분나쁘게 하더라고요.
자기넨 그런 자잘한 공사 안한단 식으로요. 게다가 직장인이어서 주말시공을 문의하니 요즘 주말공사 안한대서 아파트 주민들 동의 구하고 관리실에 말끔드려 가능하면 해주시겠냐해도 안하겠다는 업체도 많았답니다.
처음부터 부분시공 안하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부분수리 가능하단 광고는 하지 마시던가요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 나빴답니다.
솔직히 저도 직장맘에 거리도 있는집 마루 수리 알아보느라 너무 스트레스여서 알아서 수리해놓고 가라하고 싶었는데 저에게 하라고 자긴 잘 모르겠단식이니 어쩔 수 없이 집주인인 제가 알아볼 수 밖에요.
그러다 드디어 찾은 마루시공업체.
마루쟁이 사장님이 젊고 싹싹하게 일도 잘해주셔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납니다.
처음엔 부분 수리를 하려했는데 여기 조금 저기 조금하면 색상도 다르고 예전꺼라 같은 재질을 찾기고 힘들다하여 고민끝에 전체 재시공을 맡기게 되고 원하는 날짜 시공을 잡았어요.
꼼꼼하게 해주신덕에 잘 수리 끝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엔 그 집에서 아이 초등학교 졸업까지 살 생각이라 마루 시공을 새로 한건데 반년살고 이사나왔으니 돈 수백이 그냥 나가버린셈이라 솔직히 넘 아까웠네요.





그후 몇년뒤 언니네 이사가는집 마루가 망가져서 부분시공을 알아보는 형부한테 제가 했던 사장님 소개를 해드렸어요.
정말 정말 깐깐한 형부는 나름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결국 제가 시공했던 사장님 통해서 수리들어가고 만족해하더라고요.
남 칭찬에 조금 인색하고 깐깐한 형부도 만족했으니 잘 골랐던거 같아요.
지금은 두 아이덕에 마루는 안하고 장판을 했는데 인테리어는 하고나서 늘 후회하는거 같아요.
허접업체에서 2.2T두깨면 괜찮다했는데 어느날 조카 어린이집가니 장판이 좋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4.5T도 있거 요즘 도톰한게 많다하 하더군요.
다음엔 저도 도톰 장판을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클때까진 당준간 아쉽지만 마루는 못할거 같아요.
그래도 다시 마루를 한다면 전 역시나 전에 시공했던 사장님을 찾을거 같습니다.



강마루 강화마루 온돌마루등 마루의 종류도 많고 마루별 시공법도 조금씩 다르고 요즘은 또 데코타일 시공하는곳도 늘었다는데 다들 장단점이 있고 공사는 해도해도 어려운거 같아요.
마루의 단점은 물에 약하고 찍히면 티가 많이 날 수 있다는거 대신 인테리어적으로는 고급스럽도 관리만 잘하면 10년이상도 유지가 된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층간소음엔 조금 취약한거 같아요.
인테리어는 말빨에 넘어가면 안되는데 전 꼭 거기에 넘어가 망한적이 몇 번 있네요.
여기저기 견적 받아보고 제일 잘해주는곳으로 알아보시면 될거 같아요. 그런데 또 연락이.잘 안되면 숨넘어가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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