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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고공행진이 두려워 대단지 아닌 소단지의 낡은 아파트를 은행과 같이 구입을 하고 집을 둘러보다가 기절할뻔했네요.

과연 사람이 살던곳이 맞는지 의심이 될정도로 폐허가 되어버린 집의 모습에 무섭기까지 했어요.

인테리어를 위해 찾아간 빈집의 주방모습입니다.

폭망 인테리어를 하고나서 그나마 위안을 받았다면 씽크대를 따로 한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인테리어에서 권해준 유명 브랜드의 경우 너무 평범한 하이그로시를 할까하다가 혹시나해서 알아본 동네 씽크공장에 문의를 해보니 가격차이가 엄청 납니다.

거기에 브랜드의 경우 자기네 규정상이나 디자인내에서만 변경이 가능한데 반해 동네 씽크공장은 제가 원하는대로 다 바꿔줄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씽크대는 사재로 선택합니다. 그런데... 사장님 연락이 안되도 너무 안되신다는게 함정이었네요.

연락하다가 숨넘어갈뻔 했습니다. 집에와서 견적을 내주신 이후부터 견적을 내주신다고 하신지 일주일째 곧 보내주시겠다고만 하시네요. 안되겠다 싶어서 출근하는길에 씽크공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원래 견적내주신것보다 공장에 가니 이쁜게 눈에 띄길래 바로 디자인을 하이그로시에서 도장제품으로 교체를 해요.

그래도 브랜드보다 저렴하니 맘에 쏙 듭니다.




손잡이를 안하는 추세라는데 전 손잡이 있는게 더 이쁘고 편하다고 그리 해달라 말씀드리고 원하는 손잡이까지 골라놓고 최종 견적 확인후 대리석도 맞추고 옵니다. 대리석은 브랜드 제품으로요.

그렇게해도 여전히 가격은 브랜드 하이그로시보다 저렴했어요.


이건 싱크대 공장에 있던 샘플 사진이에요.


바로 제가 원하는 타입 저렇게 구석에 씽크 수전을 넣고 싶었고 도장제품이라 필름지 벗겨질 걱정없으니 좋죠.

그리하여 시공에 들어가고 기존 씽크대는 철거에 들어가고 본격적인 씽크공사에 들어가기전 작업에 들어갑니다.




타일작업도하고 창호도하고 도배 장판이 먼저 들어가고 이제 씽크대만 남았어요.

인테리어 업체의 꼬심에 넘어가 씽크대 브랜드사의 샷시를 한건 정말 정말 큰 실수였어요.

그래도 이렇게 완성된 씽크대를 보니 넘 좋습니다.


처음엔 손잡이를 하지 말라고 하시던 사장님도 손잡이를 보시더니 이쁘다고 잘한거 같다고 하십니다.

조금 더 밝은색 대리석을 선택할까했는데 이미 늦어서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게 살짝 아쉬웠어요.

1년을 살던중 싱크대를 조금 더 크게 쓰고 싶다는 생각과 가운데에 식기세척기를 넣기위해 씽크대 보수작업에 돌입합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두칸정도 늘리고 위에 수납함도 추가로 만들었어요.

이때도 역시나 사장님과의 연락이 저를 완전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장님의 초스피드 잔금을 받기 위한 연락은 엄청빠르더군요.

사장님이 제 맘고생을 좀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일부러 공사대금을 살짝 애태우다 늦게 줄까하다가 똑같아지기 싫어 얼른 송금하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괜찮은 동네 사재씽크 공장이 있다면 전 브랜드도 좋지만 브랜드 대리석에 좀 더 좋은 디자인의 씽크대를 더 저렴하게 해주는 사재 씽크공장도 좋은거 같아요.

남들과 같은 냉장고 자리는 싫어서 전 냉장고 장도 안했고 오븐을 넣을거라 오븐 자리도 뺐고요. 

브랜드에선 안된다는 수전도 저렇게 구석으로 몰아넣으니 완전 초초초 만족입니다. 물론 연락만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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