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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셀프 줄눈시공

like a bird 2017. 4. 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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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하고나서 업자의 삐리리한 시공덕에 자꾸 여기저기 하자는 나오는데 보수는 제 몫이 되었있었답니다.

화장실이 자꾸 습기가 차는거 같은데 자기넨 방수 제대로 했다고하고 관리를 잘해도 곰팡이가 올라오는거 같아 생각한방법은 얼마전 언니네 셀프 줄눈 시공이었답니다.

언니네 줄눈 시공을 마치고 재료가 좀 많이 남았음을 안 저는 형부에게 어차피 쓰지도 않을테니 기증을 요구합니다.
푸하하 여기서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저는 알고 말았어요. 그것도 시공 하면서요...
형부는 왜 저를 안말린걸까요? 그러나 선택은 제가 했는데 누굴 원망합니까.
돈 좀 아껴본다고 혼자 해보겠다고 공짜면 그저 좋다 선택한 저인걸요.
남편은 제게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그냥 살자는데 전 맘을 먹음 일단 뭐든 해야하는 스타일이라 혼자라도 한다며 작업에 돌입해요.





그리하여 열심히 머리 질끈묶고 맨발에(혹시 도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양말 신고 하시길 강추합니다.) 공구가 없으니 컷터칼 하나 들고 화장실을 들어가요. 
작업을 위해 미리 어젯밤부터 화장실 사용은 금지를 시켰더랍니다.
줄눈을 덮어야하기에 컷터칼로 줄눈 사이사이를 열심히 긁어줍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조각칼 하나 살걸그랬어요.
아무튼 깊이 파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일단 최대한 열심히 긁어보았어요.
2시간정도의 작업끝에 어느정도 다 긁어낸거 같습니다.
청소기로 먼지를 다 흡입해줘요.
그후 금색펄과 용액 나무젓가락을 준비해서 홀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어느덧 3~4시간동안 허리도 제대로 펴지못하고 작업한 끝에 드디어 완성했어요.







화장실 안쪽부터 통을 잘 눌러서 쭉쭉 짜서 바깥쪽으로 골고루 작업합니다.

발에 엄청난 펄과 용액이 붙어 오므리며 했더니 나중에 엄청 아프더라고요. 양말을 신었어야했는데 생각이 짧았어요.

변기는 젤 마지막에 했어요.


변기쪽은 나름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칠해줬어요.

이러한 고생한 변신은 얼마전 새로운 시공으로 다 날아갔지만 기분은 좋답니다.

셀프 시공 여자 혼자도 할만 합니다. 다만 색상 선정이 중요해요.

저처럼 공짜라고 아무거나 얻어쓰면 저렇게 폭망한답니다.

화장실 갈때마다 저 금을 볼때마다 한숨이 절로 났고 남편은 왜 사서고생하고 망쳐놨냐 핀잔만 주더라고요.

셀프 줄눈시공을 고민하신다면 하루면 시공 충분하니 도전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더 편해요. 전 나중엔 너무 힘들어서 용액 섞는거만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했어요.

투덜 대면서도 후한이 두려워서였는지 그정도는 도와주더라고요.





저처럼 맨손 안됩니다. 저건 나중에 마무리하면서 장갑을 뺐고요 미용실에서 쓰는 딱 붙는 실리콘 장갑이 작업하기 편하고 좋아요.

화장실 셀프 타일 줄눈 시공 과정 간단히 정리함 다음과 같아요.

<1> 줄눈 시공에 필요한 재료준비(인터넷 구매 가능). 화장실 타일색에 맞춰 색상 잘 주문하세요.

하루전 화장실 사용안하고 바닥이 젖지 않도록 해두면 좋아요.

<2> 타일 사이 하얀색 내지를 살짝 파서 제거합니다. 살짝 파여야 그 사이로 줄눈 시공 가능해요.

먼지는 청소기등으로 빨아들여서 제거해줘요.

<3> 줄눈 시공 재료를 잘 섞어줍니다. 작업전 양말을 신고 실리콘 장갑을 껴주면 좋아요.

<4> 잘 섞은 재료를 타일 사이 틈새에 예쁘게 매꿔줍니다.

너무 많아도 넘쳐나고 적어도 잘 안매꿔지니 적당한 양조절 필요해요.

<5> 마를때까지 두면 끝. 참 쉽죠.

저희 지금 변신한 파티션에서 욕조로 교체한 욕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로 가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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