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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봉태기가 와서 취미 생활인 재봉틀을 거의 손놓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까페 매직까페 순데델라 언니님이 내주신 잠옷 숙제를 둘째 사이즈에 맞춰서 만들어주니 아기옷 같다며 살짝 부끄러워하네요.

둘째 사이즈는 조카에게 한참 크기에 사이즈를 줄여야하고 해서 생각해낸게 비슷하게 그려서 해봐야겠다 생각했지요.




일단 조끼를 부직포위에 대고 그리고 엉덩이도 굴려주고 비슷하게 다리도 만들어줍니다. 4세 같은 5세 아이가 입도록요. 그리고 원단에 대고 잘라줘요.
발같은 손으로 그린 패턴이라 살짝 부끄럽네요.

앞판과 뒷판 어깨를 시침핀으로 고정해준뒤에 바느질을 해줍니다.뒤집어보면 아래와 같아요
전 좀 편하게 하려고 양 옆쪽을 제외하고는 다 오버록도 해줬어요.

전에 둘째껀 목이랑 다리에 시보리를 해줬는데 이번엔 정말 초간편으로 단시간에 만들기위해 시보리를 다 생략해줍니다.

어깨라인을 연결후에 목부분과 소매부분을 오버록후 1센치정도 접어서 드르륵 박아줘요.

시보리로 해주면 완성품의 비쥬얼이 달라지지민 저렇게 간단히 하셔도 된답니다.

구후엔 양쪽 옆을 드르륵 박아준뒤 오버록을 해줍니다.
여기 역시 미리 오버록을 한뒤에 박아줘도 괜찮아요. 편한대로 합니다.

그리곤 앞에 가시도트 단추를 달거기에 단추가 위치할곳에 심지 작업을 해주고 다림질로 살짝 접어준뒤 또 드르륵 바느질을 해줘요.

이제 밑에라인을 잡아서 드르륵 박아줍니다.
밑쪽가 옆쪽은 튿어짐 방지를 위해 두번씩 박아주면 튼튼하고 좋아요.

이제 단추만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가시도트 기계와 가시도트를 준비해주고 단추가 위치할곳을 표시해줘요. 잠옷이라 3개정도만 달아줄 생각인데 기호에따라 4개든 5개든 더 촘촘하게 달아줘도 됩니다. 단추대신 지퍼를 달아주셔도 됩니다.

이렇게 간단 잠옷 완성입니다.

손이 빠른 능력자님들은 1시간도 안되서 끝내실거에요. 전 만년초보 곰손이라 좀 오래걸려요. 가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인 이거하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좋답니다.




아래사진은 저희 둘째꺼에요. 시보리와 지퍼를 이용해서 했는데 지퍼 이게 두번째 해본거라 많이 힘들었답니다. 시보리가 있으니 아무래도 좀 더 이쁘죠? 게다가 무려 긴팔입니다요.
조카껀 패턴없이 대충 그린거라 팔이 없어요. 전 패턴 그릴줄 모르거든요.^^

패턴이 없어 못하시는분들 원피스로 하시고 싶으면 저처럼 아이 옷 패턴지에 대고 그리셔도 됩니다.




저는 오래된 재봉틀을 친정엄마가 얻어주셨는데 몇년을 쟁여두고 둘째 좀 커서야 처음 취미로 시작했어요. 공방에서 조금 배우긴했는데 애 둘 거의 독박육아에 직장맘이라 제대로 못배우고 인터넷으로 많이 배웠는데 하면서 실수도 하니 조금씩 느는거 같아요. 이젠 미싱이 제 유일한 취미가 되어버렸는데 춥다고 소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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