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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영화헤드윅을 보다

like a bird 2017. 7. 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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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일 영화를
본지 너무 오래된거 같아 혼자 영화를 즐기러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주어진 시간내에 봐야해서 고른 영화는 '헤드윅'입니다.






급하게 집에서 가까운 영화관 영화 예매를 합니다.

헤드윅을 처음 접한건 13년전쯤이었던거 같아요.
당시 노래 '이미슬픈사람'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야다'의 해체후 그 멤버였던 김다현씨가 출연한다해서 친구와 같이 찾은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처음 헤드윅(Hed Wig)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야다'의 '이미슬픈사랑'이란 노래는 노래방에서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법한 인기 노래였는데 갑작스런 해체에 놀라긴했었습니다.
그런데 김다현씨가 야다의 멤버였는지는 몰랐어요.
그저 친구의 이끌림에 따라갔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제대로된 뮤지컬을 처음 접한건 아마도 '헤드윅'이 아니었을까해요.
비운의 트랜스젠더이자 사랑에 배신당한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였던 한셀.
엄마의 이름 헤드윅을 물려받아 제3의 성으로 거듭나서 살아가는 그 아니 그녀.
당시의 뮤지컬은 제게 상당히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었어요.
10년이 훌쩍넘어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되너 다시 찾은 재개봉영화 헤드윅은 한편의 뮤직드라마를 보는것 같기도하고 탄탄한 내용과 스토리 그리고 음악에 매료되어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를 뜰 수 없었답니다.
배경지식없이 접한 뮤지컬과 달리 내용을 알고 본 영화여서 더 몰입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후기를보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보는 저인데 너무 좋았다와 실망했다는 상반된 의견에 내가보고 판단하자해서 선택한 영화이기도했고 뮤지컬을 봤기에 더 기대하며 봤던 영화로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늘 너무 큰 기대를 갖고보는 영화는 주로 실패를했는데 이번 영화는 제게 너무 큰 즐거움과 감동이었습니다.
수술 실패는 평생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이지만 그대로 있는 그대로 봐주고 받아주길 바라는 그마음.
무너진 베를린장벽처럼 사람에 대한 편견도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 클럽에 들어가며 시작하는 첫장면에 전 제일 좋았어요.
혹시나 뮤지컬을 보신분이라면 두배로 재미를 느끼실테고 처음인데 음악을 좋아하는분이라면 더 큰 즐거움을 느끼실거같아요.








15년만의 재개
절대 스토리나 영상등이 뒷쳐지지 않는 탄탄함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올해 라라랜드와 미녀와 야수 그리고 헤드윅까지 음악이 있는 영화중 라라랜드와 헤드윅이 제겐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오늘은 헤드위 노래들을 좀 찾아 들어야겠습니다.
주말 영화 찾으신다면 특히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헤드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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