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두 자매의 성격이 완전 상반되서인지 둘이 싸울일도 많이 없고 서로 너무 궁합이 잘 맞는다죠. 큰아이는 덜렁거리고 급하고 혼자거나 밀폐되거나 폐쇄된 장소에 대한 트라우마라고할까 약간의 공포를 느끼는편인 반면 둘째는 컴컴한 방안에서 혼자 놀기도하고 가끔은 문도 잠그고 혼자 노는걸 즐기네요. 큰아이는 절 닮아 불이 켜진채 잠드는걸 좋아하고 둘째는 아빠 닮아 컴컴해야 잘잔답니다. 그래서 두녀셕과 같이 자기위해선 자는곳이 아닌 다른곳의 불을 켜고 둘째는 불빛이 최대한 안들어오는곳으로 자리를 잡아줍니다. 방안에 책상을 들여놨는데 7~8년된 책상이 자리만 차지하고 효율성은 떨어지고 방에서 공부하라는 큰녀석 자꾸만 거실로 나와서 누워서 숙제를 하네요. 무서워서 못하겠대요. 그리하여 거실로 책상을 빼주려하니 공간..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어느날인가부터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합니다. 하도 긁으니 저도 신경쓰이고 비듬이 생겼나싶어서 신경도 쓰이더군요. 거기에 하나 더 추가 샤워를하고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해도 그때뿐 금새 냄새가 나더라고요. 이거이 진정 여자애 머리에서 나는 냄새인건지 그 냄새가 정말 비릿하기도하고 살짝 역하기도 합니다. 일반 머리 냄새랑은 차원이 달라요. 아이가 상처 받을까 냄새 난다고도 못하고 그냥 머리 잘 감았니 물어보고 제가 직접도 감겨줘보기도 했네요. 그리하여 냄새의 정체를 알아보니 아이들이 성장기가 되면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원인으로 인한 냄새라고 하네요. 저도 어릴때 이런 냄새가 났으려나요? 남자들 방에서 나는 홀아비 냄새에 버금가는 거의 동급의 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