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지낸 시간은 겨우 6개월이 았는데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되고 제 인생에서의 가장 소중한 추억중 하나로 남아있답니다. 지금도 연락되는 친구는 많지 않지만 그들과의 가끔하는 연락에 저는 한번씩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소중한 친구였기에 더 애뜻한지도 모르겠어요. 말도 잘 안통하고 서로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국적도 취향도 나이도 모든게 다르던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었단 사실이 신기하기도하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키부츠마다 2~3개월에 한번 우리 발런티어들을 위한 여향을 준비한다고해요. 이름하여 Volunteer trip. 제가 지내는 동안엔 한번밖에 못갔어요. 전 갈릴리 호수주변으로 다녀왔답니다. 잠은 물론 노숙을 했어요. 갈릴리 호수 잔디밭에서 다같이 둘러서 침낭에 폭 싸여 잠..
6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그동안 집에 TV가 안나온다는 이유로 보여주지도 저 역시도 안보고 산지 2년이 되어갑니다. 아이들 모두 텔레비전이 없음에 크게 불만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아마도 젤 불편한 사람은 TV쟁이 남편일거에요. 저야 뭐 TV가 있어도 볼 시간이 별로 없고 안보다보니 찾아지지도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재미가 없기도해요. 간혹 잠이 안올때는 영화라도 한편 볼까 싶다가도 귀찮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귀고 싶을땐 핸펀을 조금 만지다 자게 되고요. 그렇다고 TV를 전혀 안보는건 아니에요. 시댁과 친정에 가면 아이들이 거의 TV속에 빠져 살곤합니다. 남편은 리모컨을 부여잡고 잠을 자고요. 물론 집에서 탭이나 DVD를 보여주기도해요. 다만 일하는 엄마덕에 볼 시간이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