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소한 일상

생선팬으로 생선굽기

like a bird 2017. 2. 19. 18:37
반응형

집에서 생선구이 하려면 냄새가 참 괴롭죠. 생선요리 비린내가 힘들기도해요.
가끔 퇴근하고 집에오면 우리집이 아닌 남의집 생선냄새가 주방 가득 들어차 있기도해요. 창문도 닫여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윗집이 엄청나게 강한 환풍기로 저희집으로 냄새를 밀어낸게 분명한듯해요.

전 생선을 요리할땐 팬에 뚜껑을 닫거나 그릴을 이용해서 구워먹는 편이에요. 안그럼 냄새가 너무 강해서 집안에 진동을 하고 그냄새를 빼려면 하루로도 모자를테니까요.




올해 설에 시댁에 갔더니 어머님이 이즈 좋은게 있다며 자랑을 하십니다.
이게 이번에 홈쇼핑에 팔길래 샀는데 요물이라도 하심서 흡족해 하세요.
네. 저희 시부모님은 홈쇼핑을 침 좋아하세요. 두분이서 시골서 Tv를 친구삼아 채널을 돌리다보면 아주 솔깃한 좋은것들이 너무도 많거든요.
시댁에 가면 하나씩 늘어있느 짐들은 홈쇼핑표라죠.
그런ㄷ데 신기하게도 두분이 사시는건 다들 신제품에 저보다도 더 잘 선택을해서 사시기에 왜 이런거 사셨냐 말씀드리지 못한다죠.

이번엔 생선팬을 사셨다고해요.
냄새도 안나고 타지도 않고 노릇노릇하게 아주 잘 구워지는게 넘 좋다고 극찬에 극찬이 이어집니다. 저도 써보니 좋긴하더라고요. 어머님 말씀으론 옛날거보다 업그레이드된것 같다고 더 좋다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저도 살짝 저 요물 생선팬이 탐나기 시작하는데 어머님이 씨~익 웃으시며 짜잔 하시며 하나를 더 꺼내 보이시네요. 푸하하.

어머님 왜 두개나 사셨어요 했더니 이게 홈쇼핑서 1+1으로만 팔더래요. 사시고는 싶으신데 두개는 필요없고 그리하여 하나는 두 며느리중 하나 주면 되겠다싶어서 그냥 사셨대요.




어머님 주신건 뭐든 잘 쓰는 착한?며느리인 저이기에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는데 좋아요.
오늘도 전 아이들 저녁식사를 위해 생선을 굽습니다. 물론 냄새에서 해방이고요.


어머님 말씀으론 잘못 뒤집으면 생선이 한쪽으로 몽땅 쏠려버린다는데 전 가지런히 예쁘게 놓여진게 베테랑 주부 못지않은 달인의 솜씨 같아요.

덕분에 아이들도 저도 맛있는 생선요리를 좀 더 자주 맛닜게 해먹을 수 있는거 같아요.
어머님 감사합니다. 요물 생선구이 팬 너무 좋아요.


반응형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럼세탁기 청소  (0) 2017.02.27
추억의 구슬게임  (0) 2017.02.23
에어프라이어의 신세계  (0) 2017.02.22
물티슈 환불  (0) 2017.02.18
떡강정 만들기  (0) 2017.02.13
야채 채소 냉동 보관법  (0) 2017.02.12
댓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