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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만리장성 등반

like a bird 2017. 8.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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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협 뱃놀이가 끝난뒤 점심식사도 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아니 저희의 다음 일정은 바로바로 만리장성.

이번 중국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중 한곳이기도 했답니다.
중국인들중에도 죽기전 밟아보고 싶은곳중 하나라고 하기도 한다죠.
케이블카 코스는 타기전 줄도 너무 길고 오래기다려야 한다해서 걸어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만리장성; The great wall 을 드디어 만나는 순간입니다.
차창너머로 만리장성이 저멀리 보입니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가이드분의 간단한 설명뒤 각자 자유롭게 등반후 한시간뒤 버스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관절이 불편하신 엄마는 잠시 쉬어가시겠다며 먼저 올라가라 하십니다.

조금만 올라가도 펼쳐지는 장관이 멋지고 이정도는 무리없이 오르시겠다는 생각에 친정엄마와 같이 등반을 하려니 꼬마녀석들은 벌써 저멀리 앞서가고 있습니다.





후다닥 올라갔다와야지했는데 계단을 올라가던 저는 고소공포증이란 벽에 막혀버립니다.
평소에도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지하철등의 계단이 공포인 제게 높고 가파른 만리장성의 계단은 굴욕을 안겨주었습니다.
요렇게 셀카를 찍고 돌아서는순간 핑하고 어지러움에 넘어질뻔 했습니다.

남의 사진에 기어내려오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셀카뒤의 제 모습이 너무도 웃겼다고 카톡을 통해 사진을 전달 받았습니다.
나중엔 정말 두손을 다 짚고 내려오는 바람에 양손이 새까매졌었는데 그나마 두손 다 짚고 있을때 모습이 찍힌게 아니라 너무도 다행스러웠습니다.
계단도 가파르고 높아서 끝까지 오르는건 아쉽게 포기했습니다.
친정엄마가 모지리도 아니고 그걸 못가냐고 본인이 다리만 괜찮았어도 다 등반하셨을거라며 왜 생기다말아서 것도 못가냐고 하셨습니다. 순간 모지리가 되어버렸네요ㅠㅠ.
한계단 한계단 높이가 좌식책상 높이정도 될만큼 높으니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껜 무리가 될만 하긴했습니다.
이 돌계단 하나 하나 쌓아올리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위한 안내판인듯 합니다.
무리하지말고 알아서 가능한만큼만 올라가기가 오늘 가이드의 당부이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높이 올라갔느냐가 아닌 만리장성을 직접 보고 느끼고 올라서본게 중요한거겠죠.
끝이 안보이게 펼쳐져있는 만리장성은 실은 만리가 조금 넘는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발디딜틈이 없다고 인터넷 어디선가 사람으로 가득찬 만라장성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전 운이 좋게도 저렇게 한산(?)한 만리장성을 방문하여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분은 올라가는중간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세요.
멋모르고 올라가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정말 멋지답니다.
일단 무조건 오르고난뒤 내려올땐 옆사람의 도움을 받으세요.
전 내려올땐 난간이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네발로 기어내려오듯 바들바들 떨면서 내려왔는데 다 내려와서보니 옆에 손잡이도 있더군요.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진 만리장성의 뷰는 정말 멋졌고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로운 관광이 되었습니다.
다음엔 큰아이와 다시 한번 다른 코스로 등반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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