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외여행

북경 2박 4일/천안문과 자금성

like a bird 2017. 8. 18. 13:45
반응형

야밤에 여름휴가대비 쇼핑을 하던중 발견한 북경특가 패키지.

여름 휴가도 다녀오지 않았고 카드값도 나가지 않았는데 뭐에 홀렸는지 그냥 특가패키지 가격이 너무 좋아 헤헤거리고 있는데 이미 카드 결재 메세지가 와 있더군요.
싼게 비지떡이라지만 이가격이면 제주 왕복가격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는것과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거에 끌려 저렴이를 인식하며 별 기대없이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고도 너무 저렴해서 혹시나 중간에 취소되지 읺을까 걱정도 했답니다.

드디어 출발일이 다가오고 오전 6시반 인천공항집결 카운터에서 여행사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같이 비자받은팀 가족4명과 우리일행 4명이 서로 인사를 하고 모두 8명이 모여 최종 21명의 패키지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랑 같이 비자를 받은팀은 엄마와 남매 그리고 친정엄마팀, 우리는 나와 친정엄마 작은딸, 큰조카 각 4명씩 8명 구성으로 연령대도 비슷하고 친정엄마와 아이들 동반이라는 공통점에 금방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21명의 가족팀들 모두 너무도 사람들도 좋고 착했고 풍부한 지식을 가진 가이드분의 친절한 설명에 많은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9시반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조식을 간단히 먹고 도착한 천진공항의 입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중국에 입성합니다.
입국심사에는 지문 검사도 있었어요. 왼쪽 손가락 4개, 오른쪽 손가락 4개 그리고 양쪽 엄지손가락을 올려서 스캔하는 검사인데 성인만 해당되는지 아이들은 그냥 패스하더군요.

천진 공항에서 점심은 패스트푸드라고 했는데 가이드가 미리 주문한 공항 KFC의 치킨버거와 콜라로 차안에서 식사를하며 달려온 천안문 앞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무더위와 함께 구름이 땡볕에 후끈후끈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의 설명과함께 이동 자금성(현재의 명칭은 고궁박물원인데 아직도 옛이름인 자금성으로 더 많이 불린다고해요.) 안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자금성 안으로 들어가는길에 가방을 모두 엑스레이로 검색하는 곳이 있었어요.
혹시모를 테러등의 위험에 대비하는것이 꼭 예전 예루살렘 게이트를 통과할때의 느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여행시 예루살렘에서도 게이트 통과때 가방등 소지품을 검색대에 통과시키고 검사받는곳이 있었거든요.


걸어다니는 설명서 가이드를 둔 덕분에 저희는 아주 자세한 안내와 함께 재밌는 여행의 시작이었어요.
자금성의 방은 모두 9,999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8천여개만 남아있다고해요. 그래서 황제가 하루에 한곳의 처소만 돌아도 27년이나 걸릴정도였대요.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제들이 머물렀던곳으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있는 곳이랍니다.


땡볕도 잠시 자금성내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더위에 고생하며 여행할 저희를 위해 시원한 단비가 내려준거인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엔 황제만 다닐 수 있었다던 가운데 문과 거리를 관광객인 저희가 걸어보는 호사도 누려봤습니다.
과거급제와 같은 시험에서 통과한 사람에게 단 한번 걸어나갈 수 있는 자격도 주어졌었다고 하네요.


요 항아리 모양의 물건은 일본이 침략했을때 저게 모두 금인줄알고 일본넘들이 긁어가서 저렇게 흠집이 난거라고해요.
저 기이한 동물을 손으로 만지면 복이 들어오고 원하는바를 이룰 수 있다해서 모두들 한 번씩 만져보라고해서 저도 아이들과 엄마와 함께 만져보았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임금님의 왕좌입니다.


중국의 자금성에는 나무가 없다고해요. 자객이 숨어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또한 땅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겹겹이 돌을 쌓아 파내지도 못하게 했다고해요.


왕이 지내던 거처와 궁전의 내부를 하나씩 설명듣고 기와의 모양 그리고 비가 많이오면 기와위의 사자상의 입을 통해 물이 분수처럼 쏟아져나온다는 설명등 하나하나 너무도 자세히 꼼꼼하게 자금성의 역사와 재밌는 사실등을 설명들으며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와서 비에 쫄딱 젖은가운데 우리 일행을 먼저 챙기며 1회용 우비도 본인돈으로 지불해서 사주는 가이드의 배려에 고마움도 느껴봅니다.
원래는 너무도 더운 북경인데 비가 내려준 덕분에 많이 덥지않은 베이징의 날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징은 비가 많이 안오는곳중 한곳이어서 비가오는 날엔 일부러 밖으로 나와서 비를 맞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코스는 바로 저녁식사 입니다.
점심을 패스트푸드로 차안에서 간단히 했던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중국 북경에 왔으면 한번쯤 먹어봐야한다는 북경오리였습니다. 마파두부와 각종 야채와 음식들이 마련되고 가는곳마다 주는 따뜻한 차가 저는 너무도 좋았답니다.
식사를하고 잠시 주어진 시간에 엄마와 이모의 팔찌를 사봅니다.
200위엔이라던 팔찌는 각 150위엔 협상하여 살 수 있었답니다.



다음 코스는 중국의 서커스 공연.
어젯밤 중국이 위험하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지 걱정되서 잠이 안온다며 쉽게 잠들지 못하던 8살 둘째가 써커스를 보고나서는 중국에 오길 잘했다고 하더군요. 너무 너무 재미있었다면서요.


우리의 티켓 자리임에도 먼저와서 앉은 사람이 임자임을 우기며 버티며 직원의 얘기에도 티켓제시는 커녕 만만디를 외치는 관객덕에 일행이 나뉘어 서커스를 관람하기도 했답니다.


더 플레이스(The Place) 중국의 LED조명쇼와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곳이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탓에 밤거리는 조용하고 어둡다고 하네요.
다만, 이곳에가면 늦은밤까지 화려한 조명을 볼 수 있는곳이라고해요.
바로 저기 빠리바게트가 위치해있고, 이니스프리등 반가운 간판이 눈에 보입니다.


직접 타보고 조종해볼 수 있는 꼬마로봇입니다.
한 꼬마 아이가 타고는 정말 신나하는 모습을보니 저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이렇게 강행군(?)의 일정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10시반이네요.





내일은 6시 모닝콜을 시작으로 6시반 식사후 7시 만리장성을 향해 출발한다고 합니다.
관절이 안좋은 엄마를 모시고 왔기에 살짝 걱정은 되지만 The Great Wall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에 즐겁기만 합니다.
호텔방에 들어오니 트렁크 가방의 비번이 무슨 충격이었는지 아무리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결국은 지퍼를 뜯어내고 옷을 꺼내 씻을 수가 있었답니다.
아이는 안심시켰지만 저역시도 혹시모를 반한감정에 위험하지 않을까했던 중국여행은 하루만에 완전 적응하고 외부에서는 어쩌면 우리나라를 더 위험하게 볼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반응형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태후의 별장 이화원  (0) 2017.09.03
만리장성 등반  (0) 2017.08.26
용경협 뱃놀이/용정협  (0) 2017.08.21
푸켓 마지막날/빅부다  (0) 2017.08.17
푸켓 섬투어  (0) 2017.08.12
푸켓여행1일차/푸켓시티투어  (0) 2017.08.11
댓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