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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커피 이야기 카페라떼

like a bird 2017. 3.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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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커피를 즐겨마셔요.

어찌보면 커피보단 단맛을 즐겨서 커피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카페모카에 생크림을 듬뿍 얹어 먹는것도 좋아해요.

주변에서 커피가 아니라 생크림을 사먹는다고 할정도로 말이죠.


회사에서 커피는 주로 아메리카노보단 믹스를 좋아해서 마시는 편이랍니다.

젤로 유명한 맥심모카골드 이건 정말 갑중에 갑인듯해요.

김연아커피, 이병헌커피, 김태희커피 등등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에서 입맛이 적응이 된건지 몰라도 전 맥심 모카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맥심도 종류가 다양하고 어떤분은 오리지널이 좋다고도 하시는데 저에겐 모카가 갑이에요.




한번은 MAX만보고 훌렁 집어와서 커피를 타마시는데 향도 맛도 이게 아니더라고요.

바로 MAXIM이 아닌 MAXWELL이었던 거에요. 어찌나 구박을 받았던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한봉이 아닌 3봉을 사왔더랬습니다.

반품 환불하기도 거리등등 따지기도 뭐해서 그것만 주구장창 마시다가 그래도 도저히 힘들땐 다시 맥심을 구매해서 같이 섞어 마시기도 했어요.

같은 동서에서 나온건데 맛이 정말 정말 다르답니다.

어느날 지인이 모호텔에서 돌잔치한대서 호텔 커피 후식으로 마셔야지 했더니 거기에 맥스웰 믹스커피가 있더라고요. 저 나름 이거 호텔커피라며 변명을 해보았지만 어찌 맛에선 루저가 되었네요.


저희 회사 상가에는 커피전문점이 너무도 많아요. 예전 다방에서부터 커피점으로 바뀐곳들이죠.

그곳의 커피는 아메리카노 기본 1,500원부터 시작 라떼 2천원, 모카는 2,500원으로 아주 저렴한데 그맛은 스타벅스나 탐스보다 훌륭하답니다. 그러다보니 외부에서 커피 마시는건 솔직히 너무 너무 아까워요.

왠만한 커피숍 아메리카노 가격이 기본 4~5천원 이상이다보니 제겐 부담이더라고요.




어느날 집근처 CU에 들렸는데 커피기계를 발견합니다. 즉석으로 원두를 갈아나오는 커피요.

혹시나 하는맘에 아이스라떼를 한잔 뽑아들고 아이 손을 잡고 집에오는길에 마시니 너무 시원하고 부드럽네요.

원래는 시럽을 듬뿍 넣어 마시지만 그날은 시럽없이 우유의 부드러움에 커피맛이 너무 좋았답니다.

그맛에 빠져 한동안 CU를 드나들었네요.

그러다 아이들 영화관에 넣어놓고 기다리며 엔제리너스 커피숍을 발견 들어가서 아이스라떼를 주문해보는데 이 맛이 아니네요. 기대했던 맛과는 다르더군요. 전 커피의 쓴맛은 괜찮지만 원두의 탄맛은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엔제리너스의 라떼는 원두탄맛이 너무 강하고 우유의 양이 적었는지 부드러움은 덜하더라고요.

가격은 두배이상인데 반해 맛은 기대치의 반도 못하고 심지어 CU가 낫다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누구는 그런 원두의 탄맛때문에 엔제리너스의 라떼를 좋아한다고도 하네요.

그런거보면 커피맛의 호불호도 갈리는거 같아요. 전 탄맛은 안좋아하는거로요.




그리하여 어느날 아이 친구들과 친구엄마들과 아이들 체험차 들렸던 강남에서 CU커피에 도전합니다.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하자 다른 엄마도 좋았다며 커피숍보단 CU를 선택해서 들어갔어요.

자신감있게 커피를 내려 마시는순간 다들 표정이 굳어버렸답니다.

아하... 여기는 땅값이 비싸서 원두를 아끼나봅니다. 편의점 직원에게 원래 이리 약하냐고 커피맛은 안느껴지고 우유랑 물맛만 나는데 이게 어찌된일인지 물어보니 주인이 아니고 그저 일하는 직원이라 모르겠다는 답변만 되돌아오네요. 에공 맛있다고 추천해서 마셨는데 망했어요.

원두의 향과 우유의 부드러움에 좋아했던 커피였는데 지점마다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원두의 양이 이정도 차이나는건 소비자 입장에선 거의 사기 수준이었답니다.

저렴하면서 간편하고 맛있는 라떼를 원하신다면 전 CU를 추천해요. 단, 지점마다 원두의 양이 다를 수 있기에 한번쯤 경험하시고 괜찮으면 꾸준히 드시는거 강추입니다. 전 저희동네 강서세무서 뒷편 CU 커피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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