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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자스민 꽃나무

like a bird 2017. 4. 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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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물은 제가 잘 못키워서 제대로 자라는 애들이 없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하나 제가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하는데도 늘 봄이면 예쁜 꽃과 너무도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주는 아주 고마운 아이가 있어요.
바로바로 자스민이랍니다.

친정 엄마가 어느날 제게 키워보겠냐며 건네준 작은 화분은 어느날 다시 엄마의 손에서 분갈이가 되어졌고 지금까지 계속 그 화분 그대로 지내고 있어요.





우리 둘째가 태어나기전 혹은 태어나고 우리집에 왔으니 8년정도 같이 지낸거 같아요.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꿋꿋하게 추위를 이겨내주고 다음해 5월이되면 어김없이 예쁜 보라빛 꽃을 선문해주는 아주 고마운 아이랍니다.
특별히 영양제를 제대로 주는것도 예쁜 사랑을 주는것도 아닌데 어쩜 저리 잘 자라주는지 신기할뿐입니다.
영양제는 어딘가에서 사은품으로 받으면 주고 아니면 패스하곤했어요.
어느해 겨울은 입이 다 떨어지고 말라버려 다 죽은줄 알았더니 봄이되자 싱그러운 초록빛의 입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봄을 맞을준비를 하더니 어느순간 예쁜 보라색 꽃을 피워주더라고요.

또 어느해엔 5월에 피고졌던 꽃이 7월에 다시 핀적도 있어요.
1년에 2번씩이나 꽃을 피워준건 지금껏 딱 두 번 있었어요.
그후로 매년 혹시나하고 기다려봤지만 정확히 5월전후로 꽃을 보여주고 들어가더라고요.
향기는 라일락과 살작 비슷하게 느껴지기도하고 오묘한 매력이 있는 아이에요.
거기에 처음엔 보랏빛 꽃으로 시작해 질때는 흰색으로 변한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스민이 꽃봉오리를 자랑하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요.
벌써 하나는 보랏빛을 자랑하고 하나는 흰색으로 변하며 질 준비를 하고 있죠.


마지막 지는 순간까지 향기를 뿜어주고 보랏빛보단 흰색으로 변할수록 그 향은 짙어져요.



소중히 다뤄야지하면서 늘 베란다에서 홀로지내는 아이가 살짝쿵 안스러워 올해는 천원에 3개씩 파는 토마토 모종도 옆에 화분에 심어줬답니다.

그리고 요렇게 줄기가 타고 올라올 철대도 미리 꽂아줬어요.
이제 열매만 맺으면 되겠죠.
화분만하면 죽어서 못키운다는분들이라면 자스민정도는 쉽게 키울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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