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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야기

엄마표 파마

like a bird 2017. 5. 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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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아이 파마를 해주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셋팅기 같은거로 꼬불꼬불 머리를 해달라하는데 손재주 없는 엄마는 본인 머라도 못하는지라 생각해낸 방법이 파마지요.
미용실 가긴 아깝고 셀프 펌 재료를 사봅니다.
목에 두르는 것도 사고 파마약과 중화재 그리고 롯트와 고무줄과 롯트에 같이 마는 종이까지 완벽 준비를해요.
장갑과 머리 비닐도 필요한데 없을땐 랩을 쓰는걸 미용실에서 봤기에 랩을 준비해요.
미용실용 장갑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이 역시도 1회용 비닐 장갑에 고무줄로 고정해서 사용해도 된답니다.

우선 머리를 잘 빗기고 약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롯트를 골라 약품을 좀 더 발라주고 ㅣㅅ질을 하면서 돌돌돌 잘 말아줘요.
그런뒤 랩으로 감싸고 열처리를 해주는데 더운 여름이라 선풍기와 드라이기를 이용합니다.
파마용 열처리 모자가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까 패스해요.
1용액(하얀색 파마약)을 바르고 롯트를 돌돌말아주고 랩을 씌워줘요.
머리 뿌리부분엔 안닿도록 조심히 발라줍니다.

15~20분 뒤에 용액 2(중화제)를 잘 흔들어 뿌려줍니다.
골고루 섞어서 발라주고 수건으로 감싸줘요.

수건으로 감싸지 않으면 자꾸 흘러내려서 안되거든요.
이상태로 2~30분 더 방치합니다.
나름 약을 잘 산다고 샀지만 약이 얼마나 독할지 몰라서 설명서보다 좀 짧게했어요.
그리고 샴푸를 이용해서 잘 감기고 드라이를하면 짜잔 완성입니다.

혼자하려니 고무줄도 누가 주면 좋고 롯트도 주면 좋고 하얀 롯트말때 쓰는 종이도 하나씩 떼어주면 좋아서 옆에 큰아이를 보조로 쓰니 그래도 한시간 남짓한 시간에 엄마표 셀프 파마가 끝이 났어요.
다음엔 샴푸약 바르고 롯트를 말아주고나서 시간을 좀 더 길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한 파마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오랜기간 파마끼가 지속되었어요.
팜마약은 요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롯투와 약을 사면 파마하는 방법도 아주아주 잘 나와 있어서 엄마표 파마 쉽게 할 수 있는거 같아요.
단, 머리카락이 넘 길거나 숱이 다면 전문가의 손을 빌리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초보자여도 괜찮아요. 금손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엄마표 아이 셀프 파마 도전할만 합니다.
한번쯤 아이 파마 집에서 도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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