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큰아이가 백일무렵부터 정말 심하게 손을 빨곤했답니다.
첫  육아라서 어찌할지몰라 방치를하고 공갈을 줘도 안물어서 그냥 두었더니 커가며 점점 더 심해지더라고요.
잘때는 손가락없인 잠을 못자고 칭얼칭얼 댔어요.
어느날 엄지손가락에 피가나고 조금있음 뼈가 드러나겠다 싶어 아이의 손에 대일밴드를 붙여주며 아야하니 빨지말자했더니 조금은 듣는듯하다 손을 못빠니 애가 예민해 지더라고요.
검색끝에 찾은건 닥터썸 효과면에서 만족이었어요.
사용전 후기에 만족도등 의견이 분분했는데 저희 아이한텐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효과 있었답니다.

이틀은 아이가 엄청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아하고 칭얼대더니 점차 적응하더라고요.





그렇게 열흘정도 사용후 시댁을 방문했는데 씻고 소독하느라 빼둔 부속품을 쓰레기로 알고 버리신 시댁 친척 어르신덕에 다시 손빨기에 돌입합니다.
어른들은 때되면 더이상 안빤다고 두라하시지만 쪽쪽 소리에 제가 잠을 설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전 저희 아이가 손 빨때마다 밤중 수유도 했어요.
분유를 먹고나면 손도 덜 빨았거든요.
젖병을 두돌 넘어까지 사용했답니다.
닥터썸을 다시 살지 아님 부속 AS를 받을지 고민을하다 업어 재우는걸 택했습니다.
말귀도 알아듣고 제법 간단한 말도 잘 할때여서 업어서 손 쏙 하아거하면 잘 따라줬답니다.
노래 불러주며 등에 기대서 손 밑으로 내리라해서 재우니 처음엔 자꾸 올리던 손도 안올리고 손을 안빨고도 잘 자더라고요.
그렇게 한달정도 매일 2~30분 노래 불러주며 업어재우니 팔도 아프고 힘들어서 그냥 앉아서 다리에 안고 재우면서 점차 눕혀 재웠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가끔 손을 찾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둘째는 일찌감치 50일쯤부터 공갈 젖꼭지를 해줬어요.
첫날 정말 편하게 잤는데 둘째날부터 안빨고 뱉어내더라고요.
실패인가보다해서 낙담하던중 언니가 꾸준히 물려보라하더라고요.
뱉으면 또 껴주고 뱉으면 또 껴주길 하루종일 반복하니 아이도 지쳤는지 결국을 받아들이더라고요.
큰애도 그리해줬다면 손을 안빨아도 됐을텐데 제가 몰랐던게죠.
물론 아무리 며칠을 물려줘도 안된다는 아이도 있긴하다고 하더군요.
둘째가 애용하던 노리개젖꼭지는 아벤트와 유피스꺼랍니다.

다른건 별로 안좋아해서 실패했고 어릴땐 아벤트로 조금 커서는 유피스로 알아서 갈아타더라고요.





소독도 편하고 단계별로 되어있고 2~3개월에 한번만 바꿔주면 되는데 전 2개를 돌아가며 썼어요.
아벤트는 야광타입으로 아이가 잠들면 빼주곤했는데 자다가도 더듬더듬 혼자 찾아서 뚜껑열고 빨곤했어요.
없어서는 안될 친구였어요.
좀 컸을땐 혼자 의자놓고 올라가 식기세척기에서 꺼내서 물기도 했고요.
그러다 역시나 두돌즈음 젖병을 떼면서 공갈도 안녕하니 하루 이틀만에 더이상 안찾고 수월하게 뗐답니다.
공갈 떼는게 너무 힘들다하시는분들도 있던데 저는 충분히 설명하고 이젠 그만하자며 설득하니 잘 통했던거 같아요.
치아 돌출을 걱정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저희 아인 전혀 그런것도 없었어요.
손을 심하게 빠는 큰애를 겪어보니 노리개젖꼭지는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아이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끄럽지 않은 말들과 조심해야 할 것들  (0) 2017.05.16
아이 발달 느려도 괜찮아요.  (0) 2017.05.12
아이 피부질환 치료  (0) 2017.05.09
내 아이가 밥을 너무 안먹어요.  (0) 2017.05.08
엄마표 파마  (0) 2017.05.05
꼬맹이의 일상  (0) 2017.05.02
댓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