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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는 말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미안해 라는 말은 부끄러운게 아니야. 용기있는 말이고 미안하다 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끄러운거야'라고요.
잘못한것을 알면서도 미안하다고 하지 못하는건 비겁한거라고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는걸 자존심 상한다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행동이야말로 더 부끄러운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모르는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게 부끄러운거야' 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늘 배우고 공부하는 거라고 얘기해줘요.
큰 아이가 제게 어른들도 공부를 하냐고해서 어른이라고 뭐든 다 아는건 아니고 새롭게 배울것들은 너무도 많기에 사는동안 평생 배우는거라고 했어요.
새로운 기계가 나와도 작동법을 배워야하고 새로운 핸드폰이 나와도 배워야 잘 쓸 수 있는것처럼요.
가끔 취미로 재봉틀을 할때 아무래도 반독학으로 하다보니 인터넷을 보고 배우며하고 숙제해야 한다고하니 아이가 어른들도 숙제가 있냐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해야할일이 있는데 못했으면 그게 숙제로 남는거라고 했답니다.
뭔가 해결해야하는 일이 남아있는거는 늘 숙제인거라고요.
세번째는 '고마워 또는 감사합니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해요.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건 누군가로부터의 배려와 도움을 받았다는거니까요.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건 너무도 고마운 일이잖아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저희 아이들도 그렇고 많은 아이들이 '사랑해'는 쉽게 하면서도 '미안해'와 '고마워'는 쉽게 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을 키울때 해주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내가 불편한건 남도 불편한거라고 얘기를 해줘요.
내가 들었을때 화가나거나 싫은 말과 행동들은 남들도 싫은거라고요. 늘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땐 남이 나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더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될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내가 들은말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라고해요.
내가 직접 보고 들은 얘기가 아닌 남이 전달한 얘기는 늘 과장이나 거짓이 섞일 수 있다고요.
내가 직접 보고 들은 얘기라 할지라도 완벽하게 기억 못할 수도 있는데 하물며 남에게 건너건너 들은건 그냥 듣고 흘리고 다른쪽에 퍼트리지 말라고 해줘요. 꼭 얘기하고 싶다면 엄마에게 얘기하고 끝내라고요.
또한 내가 당사자한테 들은 얘기라해도 그건 나에게 한 이야기지 남에게 얘기하라고 한건 아니기에 내가 직접 들은 이야기라해도 남들한테 옮기지 말라고 합니다.
인성 바른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 때론 피곤하지만 늘 대화하고 얘기해주고 같이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마음대로 안될때도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어디가서 남들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잘하자고 해서인지 아직까진 문제없이 자라주고 연중행사정도로 만나는 엄마들한테 좋은 얘기를 듣고나면 아이들이 고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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