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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드럼 세탁 건조기 체험중

like a bird 2016. 12.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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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하다는 건조기를 사고 싶었습니다.

올초 산 ㅇㅇ냉장고 할부도 끝나기전에 사고나서 새거로 교환 받았었죠.

여전히 그 냉장고는 내게서 불신의 아이콘입니다.

언제 또 사고가 터질지 아직도 의심스러울뿐이고 불안합니다.

누군가 내가 뽑기를 잘못해도 어찌 그렇게 잘못했냐고 하는데 흠...

내생각엔 내가 그쪽 가전업체랑 궁합이 안맞는거 같아요

휴대폰도 그쪽제품만쓰면 자꾸 문제가 생기는거보니 저랑 악연인겐지 최악의 궁합 가전사중 하나가 되었네요.

남들은 잘 쓴다는데 1월에 구매 4월인가 5월에 새거로 교체해서도 냉동실 성애등의 문제가

저에겐 예민하게 느껴지는데 엔지니어는 습도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암튼 지금은 세탁기 이야기로 다시 고고고.

10년이 다된 드럼 세탁기 어느날 운명의 날이 다가오는듯.

서비스 부르니 일단 고쳐보고 그래도 안되면 또 메인보드를 갈아야한다네요.

그비용이 처음 고치면 7만원 그다음은 그이상이라네 헐 이건 새로 사란 의미같아요.

냉장고 할부 끝나서 건조기 사고 싶었단말인데 흑흑흑. 날아간 내 건조기의 꿈 ㅠㅠ

통돌이는 제가 사용안해봐서 쓸줄 몰라서 드럼살건데 이건 내키가 작아서 빨래 꺼내려면 발버둥을

쳐야해서라는건 안비밀 ㅎㅎㅎ. 나에겐 드럼이 절대적으로 편해서 그러는거임.

일단 가전업체는 한가지로 추려놨고 모델도 드럼으로 추려놨어요.

온식구 총출동 대리점과 하이마트 그리고 대형 할인점을 두루두루 순회합니다.

우와~~ 요즘은 일반 세탁기에도 인버터모터를 쓰기도 하는구나. 그래서인지 금액이 100만원에 육박.

드럼도 10년전엔 100만원 미만 제품이 많더니 요즘은 없네요.

게다가 다들 건조를 겸용해서 나온 제품들만 가득하더라고요.




10키로 짜리를 쓰다보니 단점은 겨울이불 세탁이 힘들다는거를 알기에 좀 큰용량을 보기로 했어요.

어라... 14키로 16키로를 봐도 왜 통 크기가 울집 10키로랑 차이가 안나보이지?

판매 직원분께 문의하니 옛날 세탁기 10키로가 요즘 14, 16키로에 비해 작지 않다고 하시네요.

고로 16이상되는 모델을 보기로 결정하고 17키로와 19키로 그리고 21키로 모델을 봤어요.

17키로도 그다지 크다 못느끼겠어서 패스. 게다가 17키로와 19키로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별로 안나더군요.

19키로와 21키로 물론 21키로를 사고 싶었지만 돈이... 

멋도 모르는 저는 예산을 백~130정도로 잡고 왔는데 세탁기 값이 냉장고보다 비싸구나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TV 매장에서 TV를 보게하고 새거를 살까 전시품을 살까 잠시 상의후 무시할 수 없는 자금의 압박에

전시품을 사기로 결정하고보니 새것과 무려 40여만원이 차이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전시품 가격이 싼것도 아님 무려 100만원 중반대였어요.



세탁기 배송까지 8월 여름 일주일간 빨래를 못했더니 화장실앞에 빨래는 점점 산이 되어가고 있던중 배달옵니다.

아저씨들 죄송해요. 저희집은 문이 너무 작아 세탁기를 창문으로 넘겨야해요.

아이들방 2층 침대도 빼고 방을 통해 기존 세탁기를 빼내고 새로운 세탁기를 넣으시는데 에효 쥐구멍에 숨고 싶었어요.

너무도 애쓰시는 아저씨 옆에서 뭐라도 도움되고싶어 서성서성 음료수 냉동실에 넣어두고 대기합니다.

아저씨 두분이 땀을 비오듯 쏟으시며 애쓰시는데 정말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어요.

요즘 핫하다는 세탁물 추가도 가능한 기능도 있고 19키로의 정말 넓은 통 그리고 건조겸용까지 겸비했어요.

예전 모델은 건조 한번당 2천원정도의 전기세가 나왔다면 요즘건 700원정도라고 했던 판매직원분의 말을 듣고 테스트 해보기로했어요.

8~9월간엔 에어컨을 같이 쓰던 나이기에 패스하고 9월중순 ~ 10월중순 우리집 전기 검침에 맞게 이틀에 한번꼴로 전기사용량 체크.

다 기억못하니까 달력에 적어두었죠. 그리고 한달후 만원 조금넘게 전기세가 더 나왔네요.

평소의 우리집은 4식구 맞벌이 만원정도의 전기세를 내는데 이달은 2만원정도의 전기세가 나온거보니 일해주는거 대비 만족합니다.




가스 건조기를 못사서 많이 속상했는데 주 3~4회의 빨래와 건조를 하고 빨래를 널고 걷고 그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또하나의 잇템.

처음 세탁기 구입후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하고 세탁기 문을 열고나선 멘붕에 빠졌어요.

그무시무시한 먼지에 압도된 나는 이게 뭔가 잘못된거야하며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네요.

상담원왈... 드럼 건조기의 경우 세탁으로인해 물의 급배수가 되어야하기에 따로 먼지망을 만들수가 없다네요. 혹시 판매직원통해 들으신 얘기가 없었냐하시는데 음... 기억에 없네요. 정말 오래 쓸 가전이라 꼼꼼히 살펴보고 상담후 구매를 했는데 절대적으로 기억이 없는건 제가 못들었거나 치매거나 둘중 하나일듯. 일단 지나간일 따져봐야 뭔 소용이겠습니까.




지금 4개월을 사용하면서 단점은 매번 세탁기위에 물티슈를 비치해놓고 빨래때마다 청소를 해줘야하는점. 먼지가 다 문쪽으로 날아와서 그앞쪽을 정리해주면 된답니다. 우와... 정말 엄청난 먼지가 있는걸 알게되었죠.

어쩐지 지금껏 빨래해서 널면서 털고 걷으면서 털어도 정리시보면 그리도 많은 먼지가 어디서 왔나 했더니 붙어있었던거에요.

젤 좋은점은 빨래가 정말 뽀송뽀송 특히 수건이 정말 뽀송해서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빨래를 안널어서 좋고 베란다가 여유있어져서 좋아요. 급할땐 얼른 돌려서 말리면 된다죠.

세탁기도 정말 조용조용 소음도 거의 없어 세벽에 돌려도 좋은게 이런 신세계가 저 정말 어디 구석기 시대에서 왔는가 싶어요.

며칠전 빨래 정리하는 저를 보더니 큰아이가 묻더라고요. 엄마 빨래 널어본게 언제에요. 세탁기 사니 좋아요? 당연히 좋지.

처음엔 가스건조기 못사서 속상했고 가격이 너무 비싸 후덜덜 했는데 드디어 할부에서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한달 정말로 만원의 행복으로 신세계 경험과 함께 생활의 편리함 그리고 내몸의 편리함을 느끼게 되서 정말 행복해요.

마지막 보너스 사진은 ㅋㅋㅋ 베개 세탁을 잘못해서 멘붕에 빠진 저. 이거 치우는데 이틀 걸렸습니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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