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외여행

이집트 여행 시작

like a bird 2017. 3. 11. 00:19
반응형
솔직히 이스라엘에 가기전엔 저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도 이집트란 나라도 세계 어딘가 있는 수많은 나라중 하나일뿐 제가 그다지 특별한 나라는 아니었어요.

키부츠에 있던 어느날 이전에 키부츠에 있다가 이집트와 요르단 여행을 마친 한국인이 하루 다녀가면서 해준 이집트 여행기와 전달해준 여행책자를 통해 여행의 꿈을 갖게 됩니다.

여행책도보고 키부츠 생활도하고 파티도하고 그렇게 키부츠 생활은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조금씩 여행정보도 수집하고 같이 여행할 사람들과 교류도 합니다.

Kibbutz Gaaton에서 같이 지내던 한국인 언니와 한국인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모여 함께 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낯선국가를 여자들끼리 여행하기보단 남자가 한명 끼면 좀 든든할거 같아 같이 가는걸 제안했습니다.

같이 지내던 한국인 언니 두명은 다른 남쪽 키부츠로 옮겼고 같은 키부츠의 한국인 오빠는 아직 휴가날짜가 안되서 저 혼자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혼자하는 히치하이킹은 위험해서 마침 같이 지내는 언니의 도움으로 언니의 남자친구와 함께 사해쪽 정크션까지 같이 이동후 거기에서 그오빠의 도움으로 하치하이킹을한뒤  혼자 차를 얻어타고 언니들이 있는 키부츠까지 가게 됩니다.

이스라엘에서 지내며 전세계 다양한 자동차를 타봤던거 같아요.
소형차부터 영화에서나 봐왔던 높은 트레일러는 거의 등반하듯 기어올라가야만 탑승이 가능했어요.
그중 반가웠던건 현대의 란트라 한국에선 엘란트라로 나왔던 모델인데 수출용 이름은 란트라였고 의외로 인기도 많은 모델이었어요.

드디어 언니들이.머물고 있는 Kibbutz Magen에 도착해서 주말을 지내고 1999년 5월 16일 다같이 에일랏으로 이동합니다. 물론 이동편은 히치하이킹이었어요.
지도를 갖고있기에 미리 정크션마다 표시를 해두고 가능한곳을 물어물어 여러번에 걸쳐 차를 바꿔타며 에일랏에 도착합니다.



Dead sea 사해전도만해도 어느정도 더위에 익숙한 저였기에 괜찮았는데 에일랏Eilat을 가니 갑자기 숨이 턱턱 막히는게 숨쉬기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스카프로 얼굴을가리고 다녔어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사람몸의 적응력이란 실로 대단한거 같아요.
그날 저녁이 지나 다음날 이스라엘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넘어기면서는 스카프없이도 숨쉬기에 문제가 없더라고요.

에일랏 터미널에서 한국인 존오빠를 만났지만 시간이 늦어서 1박후 다음날 이집트 대사관을 찾아갑니다.
아직도 그때 여행하며 기록했던 손바닥만한 수첩이 사진과 함께 서랍에 있네요. 제 보물중 하나랍니다.
이날 숙박은 각자 20NIS를 지불했다고 쓰여있네요.

1999년 5월 17일 오전 8시 50분 비자를 받기위해 이집트 대사관에 도착합니다.
비자 발급 수수료 75세켈을 지불하고 기다린끝에 11시에 비자를 받게되었네요.
드디어 합법적인 이집트 여행 허가를 받은거에요.
곧바로 타바 국경까지 택시로 이동 택시비는 20세켈이어서 각자 5세켈씩 냈답니다.

아무래도 테러의 위협이 많은 이스라엘이라서 출입국은 늘 철저 까다롭습니다. 같은 배낭의 내용물이라도 엑스레이 판별에 따라 짐을 모두 쏟아내고 일일이 검사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 허리띠를 넣었다가 짐을 다 풀어헤친적도 있어요.

여기는 이스라엘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타바게이트에요.
저희는 이집트 여행을위 한 경비를 이곳에서 이집트 파운드로 환전을 했어요.
18년전 일인데도 사진을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는게 괜시리 설레입니다.

Taba Border에 도착하니 12시 출국세 63세켈을 지블하고 드디어 국경을 걸어서 넘어가요.
이집트 여행경비는 700NIS을 539£€(이집트파운드)로 환전했답니다.
국경을 넘으니 1시쯤 되었네요.

이집트 카이로까지 가려면 70세켈을 주고 버스를 타거나 비조라고 불리는 9인승 봉고와 비슷한 미니버스를 타면되는데 거기에서 만난 다른일행과 팀을 이뤄 기본 5~60파운드를 부르는걸 45파운드에 흥정을해서 4시 20분 드디어 카이로로 출발합니다.



산넘고 고개넘듯이 가도가도 끝없는 사막길과 같은곳을 달리고 또 달립니다.
중간에 작은 가게와 같은 휴게소를 들르고 들르길 몇번 한끝에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찬 카이로에 입성하는데 그시간이 10시반이 조금 넘은시간 카이로람세스역에 도착합니다.

미리 동선과 묵을 호텔을 정하고 갔기에 망설임없이 지도를보고 Sultan호텔을 찾아나섭니다. 도중에 길을 잃어 행인에게 물어보니 마치 우리와 약속을하고 마중나온거마냥 우리가 묵으려한 바로 술탄호텔의 직원을 만나 너무도 쉽게 호텔로 직행 도착하니 11시반이네요.

숙소 예약없이 온 4명의 숙박객은 이름만 호텔인 저렴한 유스호스텔급인 술탄 호텔이기에 로비라고하기엔 민망한 작은 대기소에서 숙박 가능여부를 기다린끝에 12시가 되어서야 호텔 예약에 성공합니다.

피곤을 이긴 본능 배고픔으로 객실에 짐을 던져놓고 이름만 호텔이고 모든 식사는 각자해결이며 자유로운 식당이용으로 요리는 셀프로 자유롭게 이용가능했기에  샤워후 미리 준비한 라면을 끓여먹고 그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