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월요일. 여행일정을 조금 수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허루를 더 룩소르에 머물기로 한덕에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오후에는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고 누군가 권해준 이집트 향수를 사기로 했어요 . 향수 3개에 21£€이니 그리 저렴한편은 아니었고 카이로에선 더 저렴한거로 알기에 조금 흥정을 해볼까했지만 실패해소 그냥 값을 다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향수는 작은 립밤크기로 투명한 용기에 들어서 롤을 굴려 손목등에 발라주는 형식이었어요. 가격도 향에 따라 달랐으며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비쌌던걿 기억해요. 계곡의 백합이 미음에 들어 샀던거 같은데 폴로나 샤넬 향과 비슷한 향을 가진 향수들도 있었답니다. 지난번 멀리에서 보았던 룩소르 신전을 잠시 둘러보고 근처의 맥도널드에서 늦은 점심을ㅂ ..
펠루카를 멀리하고 일행들과 헤어져서 Luxor행 열차를 타기위해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택시를 이용해서 기차역에 도착한 시간은 1시. 우리가 탈 기차는 3시이여서 2시간의 여유시간이 남았네요. 3시가 되었으나 기차는.보이지 않고 숨막히는 모래바람만이 숨을 조이며 불어오고 있어 다시 스카프를 얼굴에 두르거서야 겨우 숨쉬기가 편해졌네요. 3시반 드디어 기다리던 열차에 탑승합니다. 3등석 룩소르행 기차는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지저분했는데 예전 동해에서 정동진행 열차의 수동 개폐형 기차가 생각났습니다. 미닫이식으로 열고닫는 수동령 열차를보고 마구 웃었던 생각이납니다.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교류했던거 같아요. 5시 기차는 Idfu역에 정차를했고 한 시간뒤 다시 L..
5월 22일 토요일 드디어 펠루카를 타고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한 날입니다.7시 아침을먹고 모든 짐을 꾸려서 8시 항해 출발을 준비하려고 했으니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8시반 호텔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일정이 조금씩 늦어진거지요. 펠루카는 호텔측에서 소개해줘서 타게 되었기에 일정도 호텔측과 선장에 의해 조정이 되었어요.오전 10시 드디어 펠루카가 뜰 수 있다고하여 배에 승선합니다.우리일행 4명, 영국인 아저씨 한 명 그리고 미국인 여성, 호주 남성 이렇게 일곱 명의 승객과 선장 한 명 총 8명이 펠루카에 탑승해서 나일강 항해가 시작되었어요. 우리가 탄 배의 이름은 Black & White Dream, Captain Mr. Sharley.11시가 조금 넘어서 또 다른 승객 한명이 합류하게 되었다.펠..
5월 21일 금요일. 아침 10시 드디어 12시간에 걸친 길고 긴 기차여행의 종착지인 아스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너무 피곤하고 그저 눕고만 싶었어요. Bob Marley에 숙소를 잡고 짐을 풀었어요. 밥말리의 숙박비는 조식포함 5£€ 너무도 저렴하죠. 그러고보니 맥도널드의 한끼 식사와 같은게 맥도널드가 결코 저렴한게 아니었어요. 아스완의 처음은 역시나 예상대로 숨이 막힐정도로 찜통이었어요. 아침에 대충 손으로 청바지를 빨아 널면 2~3시간만에 마를 정도였으니 대충 예상되나요? 한낮의 기온의 50도쯤이 었다고해요. 어쩐지 숨 쉬기 힘들정도라더니... Komombo행 펠루카를 예약해야 일정에 차질이 없기에 피곤함을 뒤로하고 펠루카 계약을 하러갑니다. 비용은 30£€로 선금 15£€를 지급한뒤 호텔로 돌아와..
5월 20일 목요일. 이집트 사일째입니다. 오늘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요르단 비자 받기에요. 요르단(Jordan) 비자 신청을 위해 대사관을 가기위해 7시반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대사관에 도착하니 8시 45분 이었고 9시 20분이 되서야 비자 신청을 위해 입장합니다. 비자를 받는동안 아주 잠깐의 여유시간이 있어 Old Cairo행 수상버스를 타기로했어요. 10시 40분 출발해서 40분만인 11시 20분에 올드카이로에 도착을 합니다. 비자가 발급 예상시간은 12시로 생각했던것보다 시간이 촉박했기에 우리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11시 55분 쉐라톤호텔앞에 하차 대사관에서 드디어 요르단 비자를 받습니다. 비자를 받고 호텔로 돌아오니 1시였기에 점심을 먹기로해요. 근처 맥도널드에 자리를 잡고 다음..
1999년 5월 19일 수요일 오늘 우리의 일정은 드디어 기자지구로 대망의 피라미드를 보러가는 일입니다. 이집트 여행을 계획하면서 제일 기대했던 곳이에요.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젤 힘들었던건 길을 건너는거였어요. 횡단보도는 찾아볼 수 없고 쌩쌩 달리는 차를 피해 길을 건너야한다는점입니다. 많은 차량들이 빽미러 없이 운전하고 다니고 사람들이 건넌다고해서 양보해주거나 속도를 줄여주지 않았어요. 저희는 한참을 기다려 전속력으로 달려 건너거나 현지인들이 건널때등등 유독 길 건널때면 긴장을 바짝하고 다녔어요. 들리는 괴담으로는 이집트에선 차에치여 사람이 죽어도 크게 이슈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냥 죽은사람만 억울하고 큰 처벌도 없다고 했었으니 더더욱 조심할 수 밖에 없었어요. 빽미러가 없는 차들이라니 주변이나 좌우..
5월 18일 화요일 우리의 일정은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과 미라실 견학이었습니다. 중동지역은 낮에 너무도 뜨거운 열기로인해 돌아다니기 힘들정도여서 박물관 입장전에 줄을 서서 티켓을 사고 구경후 낮엔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낮에 다니는 일정으로 했어요. 8시반쯤 호텔을 나서서 고고학 박물관에 도착한 우리는 108£€에 고고학 박물관의 입장티켓을 구매하고 줄을 서서 드디어 9시 조금 지나 입장을 합니다. 책에 있는대로 일정도 짜고 팁도 얻고 입장료도 별 차이가 없어서 비교적 쉽게쉽게 다닐 수 있었어요. 고고학 박물관에는 이집트의 고대왕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직접 볼 수 있었으니 대단하죠. 그외에 대부분 황금으로 이루어진 그의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정말 정말 화려하고 웅장함이 느껴졌답니다. 고대 이집트는 ..
솔직히 이스라엘에 가기전엔 저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도 이집트란 나라도 세계 어딘가 있는 수많은 나라중 하나일뿐 제가 그다지 특별한 나라는 아니었어요. 키부츠에 있던 어느날 이전에 키부츠에 있다가 이집트와 요르단 여행을 마친 한국인이 하루 다녀가면서 해준 이집트 여행기와 전달해준 여행책자를 통해 여행의 꿈을 갖게 됩니다. 여행책도보고 키부츠 생활도하고 파티도하고 그렇게 키부츠 생활은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조금씩 여행정보도 수집하고 같이 여행할 사람들과 교류도 합니다. Kibbutz Gaaton에서 같이 지내던 한국인 언니와 한국인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모여 함께 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낯선국가를 여자들끼리 여행하기보단 남자가 한명 끼면 좀 든든할거 같아 같이 가는걸 제안했습니다. 같이 지내던..
이스라엘 키부츠 발런티어를 끝내고 이집트 여행을 했습니다. 이집트 여행중 제일 좋았던 곳은 바로 다하브(Dahab 다합이라고도 불러요.) 이스라엘에 인접한 홍해에 위치한 곳이랍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당연히 봤고요 카이로 투탕카멘 박물관과 룩소르 신전도 다녀왔고 왕릉도 다녀오고 나일강에서 배를 탔던것등등 너무도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너무도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결국 제일 좋았던건 피라미드와 다하브에서의 스노클링이랍니다. 물공포증으로 지금도 수영을 못하는 저인데 이런 제가 스노클링 그것도 이집트 다하브에서의 스노클링을 즐겼다니 아직도 꿈 같아요. 열심히 빠듯한 여행일정을 소화하고 마지막 코스로 갔던 다하브에서 일행인 한국인 신학대학원출신 오빠는 시나이산 야간등반에 도전을 하고 싶다고 했고 저와..
예전에 이스라엘 키부츠 생활을 마치고 이집트와 요르단 여행을 거쳐 이스라엘을 떠나며 중간 경유지인 파리에 입성을 했었답니다. 하얀대문집이라고 한국분이 경영하는 한인민박집에서 묵으며 하루하루 그냥 센강 거리를 거닐기도하고 개선문부터 노틀담 사원까지 걸어다니기도하고 박물관 파업으로 이리저리 샹제리에 거리만 그저 헤매던 그때 마지막 일정은 베르사유 궁전으로 잡았더랬죠. 이거부터가 일정이 꼬인듯해요. 파리를 떠나야하는날 베르사유행이라뇨 푸하하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모한 여행스케줄이었네요.파업하지 않는곳을 찾던중 급작스레 잡은 일정이라서 그렇게 되긴했습니다만 이렇게 꼬일줄 몰랐죠. 아침 일찍 숙소에 짐을 맡기고 베르사유행을 위해 기차역을 찾아갑니다. 기차역에서 이리저리 지도를 보며 찾아간 베르사유는 정말 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