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아이와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어휘나 글쓰기가 살짝 걱정되던 시기가 왔습니다. 초등 1학년 둘째는 아직 한글 받침도 어려워하는 시기에 유치원 다니는동안 놀이 중심으로 수업을 해왔기에 학교 적응을 잘할까 걱정하면서도 이제 슬슬 글쓰기 연습도 해줘야겠다 생각할 무렵 도치맘에서 공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소신껏 아이를 키우자해서 아이가 입학하기 전에는 학습지조차 안시키고 한글도 천천히 엄마표로 해오던 저였는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이런거에 혹하는 저 역시도 도치맘인가 봅니다. 큰아이도 초등 3학년까진 별다른 학습없이 학교 공부로 이어갔고 4학년이 되서야 이거저거 시켜줬었는데 초등 6학년이된 요즘엔 그수준에 늦은건 아니지만 주변 아이들이 워낙 빠르다보니 같은 수준까진 아니어도 너무 떨어..
날씨가 추워지거나 환절기 우리아이들은 감기를 달고 살고 병원 단골이되서 집에 쌓여가는 약봉투가 엄청나답니다. 그리해서 주변서 너무 꽁꽁 감싸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유별난듯 보여지더라도 내아이들은 내가 지킨다는 소신으로 꽁꽁 싸매고 다니게 합니다. 주로 목도리로 둘러쳐서 감싸주곤했습니다. 마스크를 해주니 금방 풀리고 충분히 따뜻하지 않고 입김에 쉽게 젖으니 위생적으로도 별로이고요. 아이들도 싫어했어요. 입체마스크도 별반다르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약국에서 곰돌이 마스크를 발견합니다. 곰돌이 마스크의 특징은 곰돌이 모양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 밑쪽으로 숨구멍이 있어요. 당연히 아이들이 숨쉬기도 편하고 완전 만족해 한답니다. 가격도 착해서 3천원 조금 비싼곳은 4천원에 팔아요.잘 잃어버리기에 저는..
제가 살고있는 동네엔 롯데 제과 과자공장도 있고 롯데 홈쇼핑도 있어요. 바로 그 롯데홈쇼핑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도 있답니다. 매달 1일 11시 땡하면 분노의 광클릭이 시작됩니다. 10시반부터 컴퓨터에 대기후 광클락을 위한 셋팅을 마쳐도 매달 탈락하기 일쑤에요. 컴이 렉 걸리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 운이 좋으면 정말 5분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예약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30분이상 컴퓨터와 씨름후 아무 성과도 이루지 못한채 패전병과 같은 쓴맛을보고 탈진해버려요. 하루는 아이는 둘인데 한자리만 예약이되어서 큰아이라도 들여보내자해서 예약했는데 이런 행운이... 다음 타임으로 바꾸면 두자리가 되는데 어떠냐는 전화에 바로 감사합니다 했습니다.아마도 걸어 5분정도 거리의 주소를 보고 연락..
태어난게 얼마 안된거 같던 아이가 뒤집기하고 또 잡고 일어서고 걷고 그렇게 뛰고 아이는 정말 금방 크나봅니다.남의 아이는 빨리 큰다는데 제 아이도 뒤돌아보면 금방 큰거 같아요.어린이집 적응 잘할까 고민하고 유치원 잘 다닐 수 있을까 고민하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젠 초등입학을 했어요. 금요일 아이가 초등 입학하고 첫 수업을 하고 왔답니다.저녁에 김밥을 해주니 아이가 하는말이 "엄마, 김밥보니까 소풍가고 싶어요" 그래서 그럼 가자하니 봄방학에 소풍을 가자고 합니다.왜그러니 물어보니... "지금은 학교다니느라 너무 피곤해요. 이번주말고 쉬는 방학에 가고싶어요" 요래 대답합니다. 푸하하하하.학교 하루가고 피곤하다니 너무 웃겨요. "엄마, 돌봄교실은 계속 가야해요?"라고 묻는 아이의 말에 혹시나 무슨 문제가 있나..
지난 8월엔 뮤지컬 애니를 첫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큰아이가 토요일엔 헤어스프레이의 여주인공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역할을 맡아 공연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인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너무도 좋아하는 뮤지컬을 그만두게 되었기에 더 애정을 가지고 즐겁게 다녔고 기대도 했던 공연이랍니다. 목동 14단지앞에 위치한 어린이 영어 뮤지컬로 영어도 배우고 춤과 노래도 배우고 두루두루 아이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들어 시작한게 작년 3월이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두번째임에도 약간 떨리고 긴장된다는 아이인데 막상 분장 대기실에선 친구들과 너무도 신나게 떠들고 장난을 치네요. 학생1 역할도 같이 맡았고 쓰리걸즈중 하나도 같이 맡았어요. 구로의 예술나무씨어터란 작은 소극장에서 토요..
드디어 두녀석 모두 초등 입학을 했습니다. 오늘 큰아이와 나란히 걸어가는거보니 믕클 뿌듯하네요. 5년전 큰아이때와 비교해보면 꽃다발이 많지 않았다는겁니다. 요즘 많이 안하는거 같아요. 다행입니다. 직구를 통해 구매한 가방에 인형달고 신나서 룰루랄라 첫 등교를 했고 일하는 엄마덕에 등교 첫날부터 돌봄교실도 갔고요. 언니의 학원 시간으로 인해 오후시간은 이모집에 4학년 사촌언니한테 맡겨지고요. 일하는 엄마 아이라 더 짠하네요. 큰아이도 혼자 모든걸 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돌봄에서 과학도 미술도 해준다하니 3개월 다닌 미술학원도 끊고 무료 교육으로 해줘야겠어요. 피아노도 방과후로 큰아이와 해주고 저학년은 좀 노는거로 아이에게 학교적응기를 주기로 했습니다. 한글 받침을 아직 다 못떼서 걱정도 됩니..
오늘은 아이들 친구들과 조카 지인등등 모두모두 모아서 공항철도 체험에 나섰습니다. 15명의 인원이 모여야 체험이 가능하대요. 그리하여 3명의 엄마들이 중심이되서 각자의 지인들과 아이 친두들을 모아모아서 아이들 16명 엄마들 8명 총 24명이 모여 오늘의 체험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10시 서울역 집결로 시작을 하기로 했어요. 저는 아이 다섯 명을 데리고 가야하기에 선유도역에서 모여서 가기로해요.아이 친구 세 명과 엄마들 합류로 12명이 모여 이동을 해야해서 선유도역 9시에 모여 이동하기로 한거죠. 오늘의 일정입니다. 저희는 위에 일정에 최근 신설된 자기부상열차를 탈 수 있는 4코스를 선택해서 체험하게 되었답니다. 인천과 서울 아이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10시 20분까지 서울역에서 집결 공항철도를 타..
우리집 두 자매의 성격이 완전 상반되서인지 둘이 싸울일도 많이 없고 서로 너무 궁합이 잘 맞는다죠. 큰아이는 덜렁거리고 급하고 혼자거나 밀폐되거나 폐쇄된 장소에 대한 트라우마라고할까 약간의 공포를 느끼는편인 반면 둘째는 컴컴한 방안에서 혼자 놀기도하고 가끔은 문도 잠그고 혼자 노는걸 즐기네요. 큰아이는 절 닮아 불이 켜진채 잠드는걸 좋아하고 둘째는 아빠 닮아 컴컴해야 잘잔답니다. 그래서 두녀셕과 같이 자기위해선 자는곳이 아닌 다른곳의 불을 켜고 둘째는 불빛이 최대한 안들어오는곳으로 자리를 잡아줍니다. 방안에 책상을 들여놨는데 7~8년된 책상이 자리만 차지하고 효율성은 떨어지고 방에서 공부하라는 큰녀석 자꾸만 거실로 나와서 누워서 숙제를 하네요. 무서워서 못하겠대요. 그리하여 거실로 책상을 빼주려하니 공간..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어느날인가부터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합니다. 하도 긁으니 저도 신경쓰이고 비듬이 생겼나싶어서 신경도 쓰이더군요. 거기에 하나 더 추가 샤워를하고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해도 그때뿐 금새 냄새가 나더라고요. 이거이 진정 여자애 머리에서 나는 냄새인건지 그 냄새가 정말 비릿하기도하고 살짝 역하기도 합니다. 일반 머리 냄새랑은 차원이 달라요. 아이가 상처 받을까 냄새 난다고도 못하고 그냥 머리 잘 감았니 물어보고 제가 직접도 감겨줘보기도 했네요. 그리하여 냄새의 정체를 알아보니 아이들이 성장기가 되면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원인으로 인한 냄새라고 하네요. 저도 어릴때 이런 냄새가 났으려나요? 남자들 방에서 나는 홀아비 냄새에 버금가는 거의 동급의 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여보..
큰아이는 감기에 늘 장염을 동반했는데 둘째는 늘 기관지염을 동반했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큰아아는 정말 정말 너무 무지에서 나온 무식에 가깝게 아이를 키운거 같아요. 둘째는 모세기관지염이 늘상 친구처럼 따라다녔었네요. 감기가 오래던 어느날 2주가 지나도 차도가 없고 병원약을 먹는데 오히려 누런코는 심해져가고 기침도 하고 열까지 납니다. 워낙 기관지가 약해 목이 잘붓고 기침도 심한 아이라 혹시나 심해질까 걱정도되고 약도 너무 오래 먹이는게 아닌가 싶은데 마침 한방 감기약 추천을 받았습니다. 집근처 한의원이 있다는데 아이들 데리고 그근처를 다 돌았는데 못 찾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 다른 건물들만 보고다녔었네요. 할 수 없이 근처 다른 한의원을 들어가 진료를 봅니다. 간김에 아이들 한약 한재씩 지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