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태어나기 전이니까 8~9년전쯤의 일입니다. 시골인 시댁에 다녀오면 울긋불긋 피부가 유독 가렵고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피부가 예민한 편에 건조하지만 여름이라 괜찮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길 두달즈음 시댁만 다녀오면 너무도 가렵고 힘들던 어느날 원인을 발견합니다. 어머님이 초여름 비가 올때 이불을 빨아 말리면서 덜 말랐던게 원이이었던지 먼지다듬이 같은 벌레들 눈에도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아주 미세한 크기의 벌레가 집안 곳곳에 너무도 많았답니다. 그중에 근원지는 바로 잘 정리해둔 이불밑에서 발견했고 그중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은거로 보이는것들은 색도 빨갛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던걸 우연히 발견해서 퇴치에 나섰어요. 그렇게 몇달간 다달이 한두번은 꼬박 내려가던게 큰아이가 있던때라 살짝 꺼러지기..
양파를 사면 담겨있는 빨간색 양파망 많이들 아실거에요.간혹 초록색 양파망도 있습니다.양파 다 먹고 버릴때마다 아깝기도하고 모아두자니 그것도 짐이고 어찌할지 몰랐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수세미가 없어 혹시나하는 마음에 조각조각 남은 비누조각들을 양파망에 다 담아서 모아뒀어요.그리고 그걸이용해서 세면대도 닦고 화장실 벽도 닦고 바닥도 닦아보고 욕조도 닦아보니 완전 좋아요.짱짱짱 세척력 굿입니다.양파망이라서 욕조등 흠집 걱정도 없고요. 자투리 비누 활용도 가능해요.세면대 수전도 슬쩍만 문질러도 깨끗해집니다. 혹시나해서 양파망 비누로 아이들 실내화 닦기도 도전해봤습니다.역시나 너무도 깨끗하게 잘 닦여요.손으로 양파망 잡고 쓱쓱 문지르고 물로 간단히 헹궈주면 되니 솔보다 편하네요. 화장실 바닥도 닦아봅니다. 역시나 ..
전 커피를 즐겨마셔요.어찌보면 커피보단 단맛을 즐겨서 커피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카페모카에 생크림을 듬뿍 얹어 먹는것도 좋아해요.주변에서 커피가 아니라 생크림을 사먹는다고 할정도로 말이죠. 회사에서 커피는 주로 아메리카노보단 믹스를 좋아해서 마시는 편이랍니다.젤로 유명한 맥심모카골드 이건 정말 갑중에 갑인듯해요.김연아커피, 이병헌커피, 김태희커피 등등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에서 입맛이 적응이 된건지 몰라도 전 맥심 모카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맥심도 종류가 다양하고 어떤분은 오리지널이 좋다고도 하시는데 저에겐 모카가 갑이에요. 한번은 MAX만보고 훌렁 집어와서 커피를 타마시는데 향도 맛도 이게 아니더라고요.바로 MAXIM이 아닌 MAXWELL이었던 거에요. 어찌나 구박을 받았던지 모르겠어요.그것도 한봉..
오늘자 신문 기사에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꼽히는 유명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기의 신작 소개가 있었답니다.현재 일본에선 난리가 나고 우익세력으로부터 반발과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하네요.그이유가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일본군 난징 대학살을 언급했기 때문이라고해요.무라카미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관련 기사우리나라도 조금더 적극적으로 제대로된 역사를 알리고 재미 위주가 아닌 조금 더 교육적인 드라마나 책이 많이 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저는 어릴때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었는데 거의 25~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생생히 기억납니다. 덕분의 일본의 만행을 배울 수 있었고 위안부 할머님들의 고생 그리고 강제징용된 분들과 마루타 실험등의 끔찍한 사건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4월이 한달앞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운이 좋게도 여의도를 안가도 집근처에 벚꽃 명소가 있어요. 바로 안양천 그리고 선유도공원 벚꽃놀이 즐기기를 할 수 있답니다. 안양천의 명소는 바로 선유도역에서 롯데 제과를 지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육교를 건너면 있는 그 양쪽으로 펼쳐지는 뷰가 아주 예술입니다. 지인들과 아이들과 10명이 넘는 단체가 이동을해도 여유로웠고 아이들도 봄나들이에 신이 났어요.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자전거나 유모차를 가지고 가기도 쉽고 날씨가 좋으면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가도 되고요. 안양천은 벚꽃 못지않게 개나리의 멋진 징관 연출을 감상할 수 있고 철쭉등 다른 꽃들의 감상도 가능해요. 물론 벚꽃철이라 사람들은 엄청 많지만 그래도 여의도만큼 밟힐정도는 아니에요. 특히나 서부간선도로로 ..
일년이면 봄과 가을사이 경복궁 야간개장에 참여를 할 수 있답니다.창경궁 야간개장도 가능한데 경복궁의 티켓팅이 정말 치열함에선 엄청나게 앞선답니다.저는 창경궁과 경복궁 두번 다 가봤어요.개인적으로 창경궁도 너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봄에 갔을때와 가을에 갔을때 그리고 낮에 방문했을때와 야간에 방문했을때의 느낌은 각각 달라요. 밤에 더 운치가 느껴진달까요.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특히나 봄 벚꽃이 필때의 경복궁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입니다.같이간 친구가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이정도입니다.야간개장을 가면 전통 공연도 볼 수 있어요.제가 갔을땐 아름다운 부채춤과 국악공연등이 펼쳐졌답니다.역시나 부채춤은 언제봐도 아름다운거 같아요.큰아이가 국악을 배우고 있어서인지 국악공연도 흥미롭게 잘봤고요. 운이 좋..
큰아이는 뮤지컬가고 신랑은 없고 찬밥은 많고 반찬 없는날 간편하게 김밥쌌어요. 김밥재료는 없으니 그냥 집에 있는거 활용하기로 합니다. 먼저 계란 2~3개를 잘 풀어서 후라이팬에 계란말이 하듯 해줍니다. 그리고 슬라이스햄은 뜨건물에 살짝 데쳐서 후라이팬이 구워줘요. 미리 볶아놓은 볶은김치도 준비해요. 감밥김은 없으니 조미김으로 준비했어요. 밥은 참기름 또는 들기름으로 주물럭 주물럭 섞어줍니다. 소금을 살짝 넣어도 되지만 햄과 볶음 김치 그리고 조미김의 양념으로 충분한거 같아 따로 안했어요. 조미김을 깔고 밥을 얇게 펴주고 그위에 슬라이스햄, 계란, 김치를 올려줘요. 김치의 양은 밥양에따라 그리고 먹는 사람에 따라 가감해줍니다. 돌돌돌 말아서 썰어내어주면 끝. 김치 좋아하고 햄 좋아하는 둘째 입맛 제데로 저..
3.1절 언니의 집앞에 출몰한 코스트코 카트 한대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가보니 그자리 그대로더군요. 언니네 집과 코스트코는 큰길을 두번이나 건너야하고 걸어서 기본 10분정도 걸리는곳에 위치합니다. 저희집도 크게 차이 안나고요. 언니네집은 17층. 저걸 가져오려면 엘레베이터까지 타야했겠죠. 유력용의자는 앞집 신혼부부. 앞집 신혼부부중 여자가 임신을 했다더니 아내 힘들까봐 태워온걸까요?... 아니면 다른사람이 저기에 올려다둔걸까요? 급 궁금해집니다. 코스트코가 가깝다보니 가끔 근처의 아파트에 버려진 카트를 많이 보게됩니다. 한심그럽기도하고 인성이 의심되기도해요. 의기양양 딸기 한팩 키위 한팩 싣고 아이 태워 집에 가는 사람들도 봤어요. 유모차가 없는걸까요? 그무거운 카트를 끌고 가다니... 대체 왜 사람들이..
집에서 쓰는 밥주걱 세워지는거라 좋은데 몇년을 썼더니 많이 긁히고 낡아져서 바꾸고 싶어집니다. 그러다 발견한 잇템. 바로 없는게 없이 다있다하는 다잇소 아니 다이소에서 예쁜 주걱 하나 발견. 바로 요 고양이 밥주걱입니다. 천정으로 입양갔어요. 가격도 너무 착한 천원. Made in Korea 국산이네요. 거기에 세워지는 타입이라 좋아요. 일단 사서 사용해보는데 밥도 안달라붙고 노~~ 지금쓰는것도 그래서 좋았는데 요것도 그렇네요. 가격은 1/10 무게도 1/10이네요. 지금 쓰는건 묵직하고 세워서 쓰고 밥도 안달라붙고 세척도 용이한데 가격은 만원이었고 신도림 디큐브마트 지하에서 퇴근길에 샀었는데 더이상 보질못해 못샀었는데 디이소표 더렴하게 득템입니다. 그리하여 전 요런걸 발견하면 도지는 병이 있다죠. 바로..
오늘 하루종일 쇼핑하느라 하루를 다 쓴거 같아요. 집에가서 밥을 차려 먹자는데 것도 귀찮고 엄마만 고생하실게 뻔해서 집앞에서 사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갈비탕집이 제일 가까워서 갔는데 된장국수는 안된다고... 유일하게 고기가 안들어가는 음식이 안된다해서 난감해하니 특별히 갈비탕 3개와 후식 된장국수를 해주시겠다고 하네요. 음식도 영화도 여행도 기대없이 다가와야 갑인거 같아요. 갈비탕의 갈비도 푸짐. 후식식사로 나오는거라 믿어지지 않을만큼 된장국수의 양도 너무나 푸짐. 거기에 맛은 더없이 훌륭. 조미료맛보다는 집에서 해먹는듯한 그런 맛. 냉이의 향이 깊고 된장도 맛있고. 국수 1인분을 후루룩 먹고 공기밥을 추가해서 남은 된장에 죽처럼 끓여 먹으니 든든하네요. 된장에 국수를 넣어 끓여먹는건 한번도 생각해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