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김밥을 먹어보면 제각각 맛은 다 다르지만 특유의 냄새가 있답니다. 집 김밥과 다른 그 냄새 말이죠. 재료가 그리 특별한거 같지도 않은데 뭘 첨가한거 같지도 않은데 신기하죠. 얼마전 동네까페에 유명한 김밥집에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걸보고 후기를 따라 저도 김밥이 먹고 싶어지지만 집과 거리도 약간 있고 애들도 챙겨야해서 엄두를 못냈었는데 기회가 생겼답니다. 아이의 드림렌즈 착용후 계속되는 정기검진이 3개월 마다 이루어지는데 그쪽 가는길에 조금만더 걸어가면 김밥집이더군요.위치는 미리미리 주소찍어 네이버로 검색해두고 그냥 찾아갔어요. 원래는 주로 예약에 의해서만 판매가 이루어지고 예약없이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곳이래요. 제가 간날도 예약이 들어오면서 사장님 포함 네 분이 계셨는데 분주하셨었답니다. 거의 ..
3주전 강남에 볼일이 있어 큰아이와 큰아이 친구들을 데리고 강남에 갑니다. 집에서 마을버스타면 바로 당산역으로 이어져 2호선을 타면되니 강남가기 쉬워요. 물론 9호선과 2호선의 만남으로 그외 여기저기 다니기 편하답니다. 강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간단한 요기를 해결할겸 먹거리를 찾아보려니 이녀석들 햄버거가 좋다고 하네요. 아이들 대동 근처 햄버거집을 검색해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합니다. 점심만 먹고 바로 집으로 가기엔 아쉬워 아이들이 햄버거를 클리어 하는 동안 근처 볼거리를 찾아보던중 카카오프렌즈샵이 강남에 있다고합니다. 폰으로 검색하니 코엑스점이 나와요. 강남점도 있다는데 자꾸 코엑스만... 거기를 가려면 또 지하철 이동이 필요해서 다시 검색에 들어갑니다. 마침 위치가 저희가 햄버거를 먹던곳에서 5분..
한때 피부 하난 정말 타고났다 좋다 소리 많이 들었답니다.그러나 워낙 건조한 탓에 주름은 어쩔 수가 없네요. 마스크팩은 피부가 예민해서인지 붙이면 따갑고 가렵고 그리하여 요즘 유행하는 1일 1팩은 꿈도 못꿔요.우연히 얻은 몇천원~만원 사이의 팩을 해보니 그건 아주 좋더군요.집 대출과 아이들 교육비만으로 허덕허덕이는 생활비에 그런 고가의 팩은 사치죠. 점점 늘어나는 주름에 둘째는 급기야 엄마 디스에 들어갑니다. 제 눈가의 주름과 팔자 주름을 보더니 할머니 같대요. ㅠㅠ퇴근후 부랴부랴 애들 챙기고 치우고 씻고고 재우다보면 저는 세수도 못하고 애들 재우면서 같이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서야 대충 씻고 잘때도 많아서 피부관리는 엉망이 되어갑니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제가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도 많..
신혼초 그리고 아이를 낳기전엔 전세도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남의 돈을 빌리는건 안좋은거라고 생각을 했죠. 형부의 집마련 권유에 대출은 무서운거란 생각을해서 거절했어요. 그때 샀으면 지금쯤 빚없이 내집마련 성공했을텐데 말이죠. 아이를 하나 낳고 집값은 하루게 다르게 오르고 뉴스엔 투기붐등등 온통 집값 얘기만 들려옵니다. 그당시 살던 망원동은 다른곳에 비해 아직 많이 안올랐기에 어차피 계속 살거라 생각해서 아이를 안고 부동산을 다녀봅니다. 부동산에서는 아직 전세기간 9개월도 넘게 남았으니 천천히 알아보라고 하네요. 5곳을 다녀봤는데 한결 같이요... 그때는 부동산 거래도 할줄모르고 대출도 모르던때라 알았다고하고 그냥 시간만흘렀어요. 그당시엔 전세기간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줄 알았지요. 복비를 내면 전세만료 전..
3월이면 입학하는 둘째를 위해 책가방을 알아보던중 너무 비싸다하는 생각이 들어 직구를 알아보기로해요. 무스터백이 눈에 띄어 사주려니 가격도 비싸고 너무 흔한건 싫어서 직구 도전. 가방끈 하나 또는 주머니 하나 등판등등 맘에 드는거 하나하나 보다보니 눈만 높아지고 가격만 높아져서 직구를 결심하게 되었죠. 블랙프라이데이에 했으면 포터리반으로 고려해봤을텐데 이미 지나갔으니 다른거로 알아보기로 합니다. 보다보니 독일 스카우트가 눈에띄던데 것도 비싸고 한가지가 맘에 걸리고... 그냥 편하게 아마존만 보기로 결정. 지난달 부기보드를 사면서 이래저래 복잡함을 맛존 저는 그냥 한곳에서 편하게 사자해서 아마존을 공략하게된거에요. 역시나 너무도 다양해 오히려 결정장애는 더 오게되고 이거저거 맘에두는대로 일단 장바구니 담아..
4식구 먹기 좋은 양은 500그램. 사실 전 고기를 안먹어요. 어느날 된통 체한후로 냄새가 싫어서 못먹는답니다. 어차피 제살도 넘치고 또 넘치기에 남의살이 안보태줘도 될지경이라 고기 안먹어도 충분하거든요. 고기 안먹는다고 날씬하진 않아요. 단백질보다 무서운 탄수화물이 기다리고 있거든요.ㅠㅠ 맛있는 보쌈을 만들기위한 첫번째는 수육용 고기를 사는것입니다. 저는 고기를 한번 삶아서 건져내줍니다. 냄비에 고기를 투척후 빠른 요리를 위해 포트에 물을 끓여 넣어요. 여기에 미림이나 소주등 잡내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커피 티백을 같이 넣어줘요. 5분정도 팔팔 끓인후 불을 줄여서 30분간 삶아줘요. 이렇게 삶아진 고기는 찬물에 한번 살짝 헹궈서 압력솥에 투척. 일반 냄비로해도 괜찮아요. 요즘 살림을 게을리 했더니 ..
폭망 인테리어후 겨울이면 웃풍에 너무도 짜증이 납니다.올해는 파이프 보온재를 한덕에 조금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어제 큰아이 친구엄마가 오더니 같은 1층 끝집인데도 따뜻하다고 우리집보다 낫다 하시네요.그리하여 공개한 파이프 보온재 또는 수도 보온재를 사서 샷시에 끼우는법을 설명해줍니다. 다이소보단 철물점이 싸고 2미터짜리 천원이면 산다고 팁도 전해주지요.작년에 저희집(32평 낡은 아파트 1층) 평균 도시가스비는 20~25만원정도였어요. 10월부터 난방을 가동하는 저희집은 4~5개월동안 100만원을 난방비로 쓴거 같아요. 뽁뽁이 작업도 했고 거실은(확장형) 커텐뒤에 안보이게 비닐커튼도 만들어 달았어요. 이 두 가지 작업만 10만원은 든거 같아요. 돈덩어리입니다.그래도 여전히 웃풍은 심했지요.작년의 경..
올겨울 들어서 지난주 눈이 최고 많이 내린거 같아요.그전에 내린 눈이 녹기도 전에 토요일에 또 한차례 눈이 내렸네요. 일요일 오전 무료하게 보내곤 했는데 큰딸 친구 엄마의 호출.눈 놀이를 가자고 합니다. 멀리 갈필요없이 저렴하게 굵고 짧게 놀고 오자고요. 바로 집근처 한강을 공략하기로 해봅니다.선유도로 이어지는 다리를 통해 선유도 공원대신 한강공원을 가기로합니다. 커가는 아이들에 맞춰서 방수복과 방수장갑 준비를 해줬어야 했는데 게으른 전 아직도 준비를 못했네요. 그래서 그냥 장갑을 몇개 가지고 가고 둘째는 언니의 옷으로 큰애는 있는옷중 조금 도톰한 옷을 입혀 나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패딩은 입을거라서요. 안에는 얇은옷에 폴라폴리스 점퍼를 하나 입고 패딩을 입어줘요. 쌀쌀한 날씨였지만 눈을 보니 아이들도 ..
오래된 아파트 보일러는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합니다.지금 생각해보니 평수대비 너무 큰거는 가스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해서 32평 아파트 40평형대 보일러 대신 50평형을 설치했어도 괜찮았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알아본바로는 난방의 차이는 없고 온수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새로 설치한 보일러가 따뜻함을 많이 못느끼겠어서 일단 에어를 빼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세관청소라고 배관청소를 조금더 자세하게 해보면 좀 좋아질거라고 하네요. 인테리어를 망쳐본 저로써는 배관청소 업체 선정에도 광고인지 선별도 안되고 아는분도 없었지만 그래도 동네까페 소개를 믿어보기로 합니다. 워낙 좋은 동네까페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기에 아마도 이분이 좋을거라 믿었어요.이분 저희 인테리어 배관의 은인..
나이가 드시니 엄마가 자꾸 깜빡 깜빡 가스불을 켜고 다니십니다. 119 출동만 두번 했다죠. 한번은 남동생 자는데 수근수근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깼는데 보니까 119 대원이었다죠. 괜찮으시냐는 소리에 정말 창피했대요. 냄비를 올려두고 가셔서 다 타고 연기가 솔솔나니 이웃분이 신고를 하셨다네요. 다행히 냄비만 타고 끝나는 헤프닝에 그쳤네요. 119에도 죄송하고 이웃에도 민망하고 창피하고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당시엔 아주 아찔한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합니다. 문까지 따고 들어와서 뿌연 연기를 뚫고 집안 구석구석을 수색했을 그분들께 감사드려요. 그후로 또한번 이번엔 아파트로 이사를 했을때 역시나 또 가스불에 뭔가를 올려두고 나가신 엄마덕에 연기가 가득차서 솟아오르는걸보고 신고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엄마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