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김밥을 먹어보면 제각각 맛은 다 다르지만 특유의 냄새가 있답니다. 집 김밥과 다른 그 냄새 말이죠. 재료가 그리 특별한거 같지도 않은데 뭘 첨가한거 같지도 않은데 신기하죠. 얼마전 동네까페에 유명한 김밥집에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걸보고 후기를 따라 저도 김밥이 먹고 싶어지지만 집과 거리도 약간 있고 애들도 챙겨야해서 엄두를 못냈었는데 기회가 생겼답니다. 아이의 드림렌즈 착용후 계속되는 정기검진이 3개월 마다 이루어지는데 그쪽 가는길에 조금만더 걸어가면 김밥집이더군요.위치는 미리미리 주소찍어 네이버로 검색해두고 그냥 찾아갔어요. 원래는 주로 예약에 의해서만 판매가 이루어지고 예약없이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곳이래요. 제가 간날도 예약이 들어오면서 사장님 포함 네 분이 계셨는데 분주하셨었답니다. 거의 ..
요즘 봉태기가 와서 취미 생활인 재봉틀을 거의 손놓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까페 매직까페 순데델라 언니님이 내주신 잠옷 숙제를 둘째 사이즈에 맞춰서 만들어주니 아기옷 같다며 살짝 부끄러워하네요. 둘째 사이즈는 조카에게 한참 크기에 사이즈를 줄여야하고 해서 생각해낸게 비슷하게 그려서 해봐야겠다 생각했지요. 일단 조끼를 부직포위에 대고 그리고 엉덩이도 굴려주고 비슷하게 다리도 만들어줍니다. 4세 같은 5세 아이가 입도록요. 그리고 원단에 대고 잘라줘요. 발같은 손으로 그린 패턴이라 살짝 부끄럽네요. 앞판과 뒷판 어깨를 시침핀으로 고정해준뒤에 바느질을 해줍니다.뒤집어보면 아래와 같아요 전 좀 편하게 하려고 양 옆쪽을 제외하고는 다 오버록도 해줬어요. 전에 둘째껀 목이랑 다리에 시보리를 해줬는데 이번엔..
3주전 강남에 볼일이 있어 큰아이와 큰아이 친구들을 데리고 강남에 갑니다. 집에서 마을버스타면 바로 당산역으로 이어져 2호선을 타면되니 강남가기 쉬워요. 물론 9호선과 2호선의 만남으로 그외 여기저기 다니기 편하답니다. 강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간단한 요기를 해결할겸 먹거리를 찾아보려니 이녀석들 햄버거가 좋다고 하네요. 아이들 대동 근처 햄버거집을 검색해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합니다. 점심만 먹고 바로 집으로 가기엔 아쉬워 아이들이 햄버거를 클리어 하는 동안 근처 볼거리를 찾아보던중 카카오프렌즈샵이 강남에 있다고합니다. 폰으로 검색하니 코엑스점이 나와요. 강남점도 있다는데 자꾸 코엑스만... 거기를 가려면 또 지하철 이동이 필요해서 다시 검색에 들어갑니다. 마침 위치가 저희가 햄버거를 먹던곳에서 5분..
한때 피부 하난 정말 타고났다 좋다 소리 많이 들었답니다.그러나 워낙 건조한 탓에 주름은 어쩔 수가 없네요. 마스크팩은 피부가 예민해서인지 붙이면 따갑고 가렵고 그리하여 요즘 유행하는 1일 1팩은 꿈도 못꿔요.우연히 얻은 몇천원~만원 사이의 팩을 해보니 그건 아주 좋더군요.집 대출과 아이들 교육비만으로 허덕허덕이는 생활비에 그런 고가의 팩은 사치죠. 점점 늘어나는 주름에 둘째는 급기야 엄마 디스에 들어갑니다. 제 눈가의 주름과 팔자 주름을 보더니 할머니 같대요. ㅠㅠ퇴근후 부랴부랴 애들 챙기고 치우고 씻고고 재우다보면 저는 세수도 못하고 애들 재우면서 같이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서야 대충 씻고 잘때도 많아서 피부관리는 엉망이 되어갑니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제가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도 많..
자동차 보험은 두곳만 가입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1월 갱신 시기가 되려니 전화가 오네요. 이번에 새로워진 할인혜택으로 7세미만 자녀 할인혜택. 저희 둘째가 딱 요 혜택에 해당한다죠. 설계사 통해서 설명받고 가입하면 좋다지만 보험은 예비용으로 드는거니 기존 설계사 통해 했던 설계 그대로 혜택은 높이고 홈피통해 다이렉트로 가입해서 또 할인 받고 좋네요. 혹시나 뭔가 빠진거 같으면 콜센터 전화해서 가입에 대해 다시 설명듣고 수정도 가능하니 너무 좋아요. 블랙박스 할인에 에코할인까지 꼼꼼하게 할인 받는 법도 알려주더라고요. 수년째 보험 가입하고 있지만 다행히 무사고에 부부한정 나이 제한을 두니 보험료가 또 내려갔습니다. 장롱 면허 연중행사로 운전하는 만년 초보인 전 덩달아 무사고가 올라갑니다.
신혼초 그리고 아이를 낳기전엔 전세도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남의 돈을 빌리는건 안좋은거라고 생각을 했죠. 형부의 집마련 권유에 대출은 무서운거란 생각을해서 거절했어요. 그때 샀으면 지금쯤 빚없이 내집마련 성공했을텐데 말이죠. 아이를 하나 낳고 집값은 하루게 다르게 오르고 뉴스엔 투기붐등등 온통 집값 얘기만 들려옵니다. 그당시 살던 망원동은 다른곳에 비해 아직 많이 안올랐기에 어차피 계속 살거라 생각해서 아이를 안고 부동산을 다녀봅니다. 부동산에서는 아직 전세기간 9개월도 넘게 남았으니 천천히 알아보라고 하네요. 5곳을 다녀봤는데 한결 같이요... 그때는 부동산 거래도 할줄모르고 대출도 모르던때라 알았다고하고 그냥 시간만흘렀어요. 그당시엔 전세기간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줄 알았지요. 복비를 내면 전세만료 전..
3월이면 입학하는 둘째를 위해 책가방을 알아보던중 너무 비싸다하는 생각이 들어 직구를 알아보기로해요. 무스터백이 눈에 띄어 사주려니 가격도 비싸고 너무 흔한건 싫어서 직구 도전. 가방끈 하나 또는 주머니 하나 등판등등 맘에 드는거 하나하나 보다보니 눈만 높아지고 가격만 높아져서 직구를 결심하게 되었죠. 블랙프라이데이에 했으면 포터리반으로 고려해봤을텐데 이미 지나갔으니 다른거로 알아보기로 합니다. 보다보니 독일 스카우트가 눈에띄던데 것도 비싸고 한가지가 맘에 걸리고... 그냥 편하게 아마존만 보기로 결정. 지난달 부기보드를 사면서 이래저래 복잡함을 맛존 저는 그냥 한곳에서 편하게 사자해서 아마존을 공략하게된거에요. 역시나 너무도 다양해 오히려 결정장애는 더 오게되고 이거저거 맘에두는대로 일단 장바구니 담아..
이스라엘 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졌을무렵 하나 둘씩 기존의 발런티어들이 떠나고 새로운 친구들이 오갔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친구들중 한팀은 어느날저녁 조용한 다이닝룸에서 발런티어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저기 어딘가 농구단 손님이라돈 온듯 거대한 무리의 남녀 다섯명이 들어섭니다.언뜻봐도 남자 세명의 키는 2미터는 되어보이고 여자 둘 역시 170은 넘어보이네요.아마도 늦게 도착해서 그시간에 온듯해요. 다행히 저녁식사시간이라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낯선곳에서 온 이들에게 모든 발런티어들의 키와 국적에 관심이 쏠리고 그들이 저녁을 가지고 오자 하나 둘씩 질문이 쏟아집니다.국적은 네덜란드이며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들도 있고 오늘길에 만나서 같이 오게 된거라고 하네요.키는 두명은 198 다른 한명은 2미터 ..
이스라엘 키부츠를 경험중 정말 부끄럽고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사건이자 지나고나니 추억이었던 에피소드는 사해에 빠진 사건입니다. 한국인 발런티어들과 스웨덴친구 구닐라, 일본친구 아꼬와 함께 사해 여행을 가게 됩니다. 잠을 잘 숙소는 모르니 일단 가지고 있는 침낭이나 얇은 이불을 챙깁니다. 키부츠에거 나오는 빵과 과일 그리고 버터등등도 같이 배낭에 챙겨가요. 한국서 갖고온 수영복도 챙기고 여름이기에 옷은 간편히 챙깁니다. 사해를 향해 출발. 일행이 여럿이고 차편은 없고 지도 하나 덜렁들고 차를 나눠타고 (물론 히치하이킹입니다.) 각자 사해에서 만나기로해요. 여자 혼자서 타는 히치하이킹은 위험하다해서 2명 또는 3명으로 나눠서 목적지까지 가서 만나는거로요. 일단 출발전 지도를 펼쳐서 갈림길인 정크션(Juncti..
4식구 먹기 좋은 양은 500그램. 사실 전 고기를 안먹어요. 어느날 된통 체한후로 냄새가 싫어서 못먹는답니다. 어차피 제살도 넘치고 또 넘치기에 남의살이 안보태줘도 될지경이라 고기 안먹어도 충분하거든요. 고기 안먹는다고 날씬하진 않아요. 단백질보다 무서운 탄수화물이 기다리고 있거든요.ㅠㅠ 맛있는 보쌈을 만들기위한 첫번째는 수육용 고기를 사는것입니다. 저는 고기를 한번 삶아서 건져내줍니다. 냄비에 고기를 투척후 빠른 요리를 위해 포트에 물을 끓여 넣어요. 여기에 미림이나 소주등 잡내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커피 티백을 같이 넣어줘요. 5분정도 팔팔 끓인후 불을 줄여서 30분간 삶아줘요. 이렇게 삶아진 고기는 찬물에 한번 살짝 헹궈서 압력솥에 투척. 일반 냄비로해도 괜찮아요. 요즘 살림을 게을리 했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