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머리칼 숱이 적어도 너무 적어 다시 한 번 엄마표 파마에 나서 봅니다. 이번엔 다른약을 사봤어요. 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평이 나쁘지 않은 그런약을 쓸뿐 뭐가 좋은진 아직 몰라요. 게다가 전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걸요. 이번에도 역사나 설명서부터 꼼꼼히 다시 읽어봅니다. 제일 먼저 머리를 깨끗하게 감기고 꼼꼼하게 말려준뒤 펌 약을 머리 전체에 골고루 도포하여 줍니다. 머리를 3등분해서 나눠줍니다. 3등분 가운데 부분의 윗쪽부터 적당한 롯트를 골라 말아서 밑에까지 말아줘요. 비닐을 덮고 헤어캡을 씌운뒤 10분정도 그리고 자연 상태로 10분정도후 중화제를 골고루 도포해줍니다. 그 상태로 15분정도 방치후 머리를 잘 감겨줘요. 린스로 감겨주라는데 전 아이여서 살짝 샴푸후 트리트먼트를 사용해줬어요. 머리를..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경매로 구매해서 살고 있는 집입니다. 전세난과 날로 날로 급등하는 집 값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이리저리 부동산을 알아보다 경매에까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경매로 집을 알아보게 되었어요.이미 큰 아이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둘째 역시도 유치원 잘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었기에 이왕이면 근처로 집을 알아보던중 살고 있는 집 건너편 오래된 빌라식 아파트 경매를 추천 받게됩니다.그리하여 도전했으나 2번째로 실패, 기존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1순위기도 했지만 약 2천만원의 가격차로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지금 아이 유치원은 단지내이고 학교는 걸어 5분거리였던데 비해 걸어서 10~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작은 소규모 오래된 아파트 경매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원래도 이곳에 정착한지..
학창시절 너무도 좋아했던 연예인이 한 명있어요. 바로 김민종씨랍니다. 의정부의 한 종합병원에 촬영차 왔던 김민종씨는 쇼윈도의 마네킨보다 더 몸매가 좋고 잘생겼더랍니다. 거기에 청바지를 입은 핏은 모델과 흡사했고 돌발 악수 요청에도 웃으며 수줍어하며 해주셨어요. 저 혼자 있었으면 우와~ 하고 그저 멀리서 바라봤을텐데 옆에 있던 사촌 언니덕에 저도 어부지리로 악수까지 하게 되었었어요. 우와... 그게 94년 1월이니 벌써 20년도 훨씬 전이네요. 그후로 김민종씨의 친절함과 털털함 매너 그리고 멋짐에 반해서 누군가 연예인을 그리 열렬히(?) 좋아해본적은 처음입니다. 연예인을 이처럼 가까이 눈앞에서 본건 처음이었어요. 인터넷도 없던 시절 핸드폰도 당연히 없었기에 기념 사진도 못찍었고 갑작스런 만남에 사인은 생각..
어제 아이들과 퇴근후 여의도 CGV 정글북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맛요까페 시사회 이벤트 덕에 남들보다 빨리 정글북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본 영화 개봉일은 5월 18일 이라고 해요. 이번에 개봉할 정글북은 모글리라는 같은 이름 같은 정글에서 시작하지만 그 내용은 기존의 정글북과 달라요. 퇴근후 부랴부랴 찾느라 상영 10분을 남겨두고 갔지만 여유있게 자리 잡고 앉아 볼 수 있었어요. 총 러닝타임은 70분 남짓 되었어요. 정글의 야생에서 길러진 모글리는 모두들 아실거에요. 역시나 이 이야기도 그렇게 시작하지만 풀어가는 내용은 다르답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와 1학년 아이의 반응도 달랐어요. 1학년 아이가 좀 더 흥미롭게 깔깔대며 보았고 6학년 큰아이는 이야기 전개를 다 예상했다는듯한 반응이었습니다. 음.....
어디론가 여행을 가자 많이 얘기하지만 실천하기까지는 쉽지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돈이나 시간의 구애가 심한편이에요. 맞벌이에 거의 독박 육아를 하는 엄마이자 딸이자 며느리라 행사도 많아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수년전 부모님을 모시고 처음으로 제주를 갔었어요. 그때 저 노래가 맞구나 그러게 젊어서 가야하는구나 느꼈어요. 저 역시도 20대때 이집트와 요르단 여행땐 알람없이도 새벽에 여행을 준비하고 다녀도 그리 피곤하지 않았는데 제주에선 저녁에 숙소에 돌아오면 빨리는 6~7시 였음에도 밥을 먹고나면 금방 피곤을 느꼈거든요. 대부분 차로 이동하며 잠시 잠시 관광지에서의 동선에도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걸보니 맘이 아프더라고요. 아빠는 체력이 딸리신지 힘..
'휴먼다큐 사랑' 을 아시나요? 한번 보면 빠져들어 흐느끼게되는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MBC에서 방영된 휴먼다큐를 이제야 접하고 흐르는 눈물이 마르지 않아 잠못 이루고 있네요. 첫 아이를 낳기전 결혼전부터 약 3년간 봉사를 다녔던 영아원이 있습니다. 만 3세까지의 아기들이 생활하는곳인데 그때까지도 입양이 되지 못하면 고아원으로 가야하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에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젖병을 닦고 삶는 일등 모든게 처음이었던 저희들은 첫날 우왕좌왕하다 끝났던게 생각나요. 그당시 아이들은 넘쳐나고 자원봉사자들은 부족하고 한달에 한번밖에 못가는 저희라도 청소와 아이들 밥 먹이기 놀이등에 도움이 된다하니 의무감반 어쩌면 동정심 반으로 시작되어 그렇게 했었나봅니다. 처음 시작은 대학 선후배..
2017년 5월 9일 오늘은 새로운 대통령을 위한 조기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다들 투표하셨는지요? 전 회사 출근 대신 투표소를 다녀왔어요. 생생 현장을 보여주고자 둘째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투표소가 어디인지와 무얼 하는곳인지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에요. 어릴때부터 늘 데려갔는데 잘 기억 못하는거 같더라고요. 소중한 한 표 행사 다들 하셨는지요. 내일이되면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된다고해요. 투표용지에 투표전 손등에 먼저 인증도장을 찍고 투표용지에 도장찍어 반 접어 기표함에 넣고 왔습니다. 투표 인증샷입니다. 집에와서 보니 잉크가 벌써 이렇게 연해졌습니다. 누가 될지 온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가운데 저 역시도 궁금하네요. 다들 본인이 투표한 유권자가 되기를 바라시겠죠?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저녁 8시까지..
오늘은 큰아이 초등 녹색어머니회 순번이 다가왔습니다. 아이의 소풍날인데 편한날 지원에 아무 대비없이 월요일을 고르다보니 오늘이 되었답니다. 약 40분간 교통정리 봉사를 하고 출근중 아이들을 보고 출근하려니 기분이 좋습니다. 큰아이가 6학년이니 벌써 녹색 순번 6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초반에는 초록불과 노란색 안전 깃발을 보고도 무개념으로 지나다니는 차들이 종종 있었는데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안전선도 작년에 비해 많이들 잘 지키더군요. 물론 낮에 가보면 완전 엉망입니다. 오죽하면 저희 아이가 초록불에도 차들이 달려서 건널 수 없어 신호가 두번이나 바뀌도록 못 건넌적도 있었다며 하소연을 했던적도 있답니다. 적어도 초등학교앞에선 기본 교통신호정도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거기에 보행자 어른들 신호 무시하고 ..
어버이날 맞이 인사겸 시댁을 다녀옵니다. 시댁을 오며가며꼭 들르게 되는곳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울렛입니다. 그중에 꼭 들르는곳이 있으니 바로바로 이곳 신발가게중 핫 세일 코너입니다. 사이드만 맞으면 골라 신을 수 있는 바로바로 이곳이 제겐 늘 핫플레이스에요. 발이 작은 저를 위한곳인듯 늘상 제 발에 맞는 사이즈가 있거든요. 가격은 완전 착한 가격에 득템을 할 수 있는곳이고 그외 다수의 메이커 신발들이 특가에 존재하는곳으로 사이즈만 맞으면 신어보고 들고오면 되는곳이에요. 처음엔 하나만 살까하다 신어보고 색을 고르며 망설이니 남편이 가격을 보더니 두 개 다 사면되지 않냐길래 바로 두 개를 집어듭니다. 무려 89%할인 받아 두 켤레를 샀는데도 만원입니다. 스타일도 기본형에 장식 없이 신거나 코사지도 분위기에 ..
친정과 집 화장실에 곰팡이가 생긴걸 발견하고 주변에 물어보니 락스가 최고라고 합니다. 휴지를 놓고 락스를 들이붓고 하루를 지낸후봐도 그다지 효과를 못봤고 냄새만 머리 아프게 나니 락스는 안좋아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착 붙는 락스라고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과 바르는 락스 두 가지를 만나게됩니다. 개인적으로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락스가 더 좋은데 실리콘에는 바르는 락스가 편해요. 베란다 벽면에는 스프레이로 바닥이나 타일에는 바르는 락스를 이용해요. 냄새도 락스보다 심하지 않고 역하지도 않아요. 베란다벽에 뿌려두고 일박 시댁을 다녀오니 하얗게 변해서 물만 뿌려줬고요. 친정에 자기전 뿌리고 바르고 잤더니 다음날 하얗게 변한 욕실을 발견하시곤 엄마도 좋아하시더군요. 그리고 드디에 시댁에도 사드립니다. 그런데 사드..